/연합 |
20일(현지시간) A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내린 폭우로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북쪽의 이든빌(Edenville) 댐과 샌퍼드(Sandord) 댐이 범람한 것으로 전해졌다.
WSJ이 공개한 이든빌 댐 영상에 따르면 댐의 일부 제방이 흘러넘친 물에 유실됐으며 도로 곳곳과 주택이 침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댐을 지나는 티타바와시 강도 수위가 급격히 불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주 주지사는 전날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미들랜드를 포함해 강 주변과 댐 하류의 일부 지역에 대해 긴급 대피 명령을 지시했다.
휘트머 주지사는 "미들랜드는 심각한 홍수 위협에 처해있다"며 "향후 12~15시간 사이에 미들랜드의 홍수 수위가 9피트(2.74m)에 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들랜드에는 약 4만300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휘트머 주지사는 "다른 주에 사는 가족이나 친구가 있다면 그곳으로 즉시 대피하라"고 강조했으며 "전문가들은 500년에 한 번 있는 사건이라고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미들랜드 카운티는 홈페이지를 통해 "대피할 곳이 없다면 주 정부가 제공하는 대피소로 피신하거나 티타바와세강에서 최대한 먼 고지대로 이동하라"고 안내했다.
또한 CNN은 "대피소에 많은 사람들이 급격하게 모여들면 대규모 전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코로나19 확산을 경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