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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청소년의 임신률 3배 증가. 경제적 궁핍으로 원조교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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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청소년의 임신률 3배 증가. 경제적 궁핍으로 원조교제도.

정은혜 기자 | 기사승인 2020. 05. 2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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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케이 병원에서 운영하는 베이비 박스 상담사이트에는 4월 한달동안 75건의 청소년 상담이 모였다.(사진= 지케이 병원 공식 사이트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긴급 사태 선언이 내려지고 휴교가 이어지고 있는 일본에서 청소년들의 성행위와 임신이 급증해 사회적 문제가 되고있다.

마이니치 신문, TBS, 지지 통신 등 각종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중에는 10세 소녀도 있어 일본 사회에서 어린이들의 성적 위험 노출의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지지통신은 19일(현지시간) 베이비박스를 운영하는 지케이 병원의 발표를 인용해 중고생의 임신상담이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중고생들을 포함한 청소년들의 임신 상담건수는 75건으로 과거 최다 수치였다.

스미다 마코토 지케이 병원 신생아 상담실장은“휴교의 영향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 교제 상대와 성행위를 하고 원하지 않는 임신을 하는 경우가 눈에 띄게 급증하고 있다 ”며 우려를 표명했다.

4월 한달동안 전국적으로 592건의 상담이 있었으며 그중 75건은 청소년에 의한 상담으로, 58건이었던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5배 가량 늘었으며, 전체의 13%를 차지했다. 그 중에는 10세 초등학생도 있었다고 전했다.

상담 사례을 보면 ‘부모님이 집에 없는 사이에 남자친구와 집에서 성행위를 했다. 피임이 잘된 건지 불안하다’ ‘임신 검사시약 결과 양성이 나왔다’는 등 소녀들이 연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스미다 상담실장은 “성행위는 생명문제와도 직결되며, 성교육을 더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며 “걱정이 있다면 혼자서 고민하지 말고 빠른 단계에서 상담해달라”고 조언했다.

20일 일본 방송국 TBS의 저녁뉴스에서도 이 문제를 다뤄 위기의식을 실감케 했다.

고베시에 위치한 마나 조산원에서 운영하는 미혼모의 출산과 임신을 지원하는 단체인 ‘작은 생명을 위한 문’은 24시간 체제로 상담 창구가 운영되며 라인 등 SNS를 통한 상담도 받고 있다.

이 단체에 의하면 올해 2월부터 3개월간 100건 이상의 상담이 이뤄졌고, 그 전에는 10건 정도 였던 10 대 소녀의 상담건수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가정 폭력이나 경제적 궁핍으로 부모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의 상담도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아르바이트를 못하게 되어 ‘원조교제를 시작했다’ ‘몸을 팔았다’고하는 적나라한 상담 내용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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