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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보이는 익스피디아…여행업계 ‘코로나서 살아날까’ 기대

희망 보이는 익스피디아…여행업계 ‘코로나서 살아날까’ 기대

기사승인 2020. 05. 2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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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피디아
사진=익스피디아그룹 홈페이지
세계적인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 그룹의 이달 예약 취소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격타를 맞았던 여행업계가 되살아날지 주목 받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코로나19 사태가 일부 나라에서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익스피디아의 5월 예약 취소가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익스피디아 관계자는 이날 전화회의 후 인터뷰에서 “여행업계에서 회복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전세계 곳곳의 봉쇄령이 풀리면서 사람들은 여름 휴가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선트러스트 은행의 애널리스트 네이브드 칸은 여름 휴가철이 포함된 오는 3분기의 온라인 여행사 예약률은 지난해보다 60% 하락해 이전 분기의 80%보다 하락폭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익스피디아는 자택대기령에 지친 사람들이 이번 여름에 집에서 벗어나고 싶어할 것이라며 자회사인 숙박시설 공유업체 Vrbo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기대 속에 지난 18일 익스피디아는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상승 상위 5개 종목에 포함되기도 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이 시작한 지난 1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암울했다. 익스피디아는 지난 1분기에 13억달러(약 1조6022억원), 주당 9.24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순손실은 1억300억달러, 주당 69센트였다. 총 수입은 15.3% 감소한 22억달러에 그쳤다.

이날 코네티컷 주를 마지막으로 미국의 50개 주가 모두 봉쇄를 해제했다. 미국 항공사들은 티켓 취소가 줄어들고 있고 일부 노선의 예약률도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에서도 여행 재개의 움직임이 보인다. 이날 파올라 데 미켈리 이탈리아 교통부 장관은 의회에서 “다음달 3일 이탈리아의 모든 공항의 운영이 재개되고 국내선과 국제선 운항도 허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회원국들에게 내외부 국경 통제와 여행 제한 조치를 완화하도록 하는 권고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 핀란드 국영 항공사 핀에어도 오는 7월부터 서울~헬싱키 노선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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