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등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25일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이주성 일제강제동원희생자유가족협동조합 이사장은 "이 할머니의 딸과 만나 이야기를 나눈 결과, 월요일에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틀림이 없다"며 "이 할머니가 '그때 모든 내용을 까발리고 윤미향은 윤미향 대로 법적 처리를 확실히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할머니가 '다만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정신을 계승하는 수요집회는 계속돼야 한다'는 말을 했다"며 "(이 할머니가) 정의연이 하는 집회에는 참여하지 않겠지만 수요집회 자체가 가진 의미에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에 윤 당선인의 회견 참석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할머니는 지난 19일 대구로 직접 찾아온 윤 당선인에게 "조만간 기자회견을 할 테니 그때 대구에 와라"고 말했다.
당시 윤 당선인의 방문 후 이 할머니는 "결코 화해나 용서가 아니다"라며 "(회견 참석 요청은) 배신자와 배신당한 사람이 같은 자리에 있어야 옳고 그름을 밝힐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할머니는 지난 7일 대구 남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첫 기자회견에서 "수요집회에 가면 학생들이 용돈을 모아 내지만, 이 돈이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쓰인 적은 없다"고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후원금 사용과 관련해 폭로해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