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6500명이 내년에 군 복무 대신 병역지정업체에서 근무하게 된다. 올해와 동일한 숫자로 산업기능요원 1만 3000명(현역 4000명·보충역 9000명), 전문연구요원 2500명, 승선근무예비역 1000명 등이다.
병무청은 25일 이 같은 내용의 ‘2020년도 병역지정업체 선정 및 2021년도 인원배정 기준’을 관보에 고시했다.
병무청은 “산업기능요원은 중소기업 현장 맞춤형 기능인력 지원을 위해 특성화고 등 직업계고 졸업자 위주 배정 기조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기존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외에도 일반계고 직업계열 학과 및 기술계 대안학교인 한국폴리텍다솜고 졸업자까지 우선배정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병무청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지원대상자의 경우는 별도로 배정해 병역이행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병무청은 “보충역만을 배정하는 중소·중견기업체는 올해 8월 중 병역지정업체를 조기 선정해 제조·생산 분야 일자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이와함께 병무청은 “전문연구요원은 우수 연구인력 양성·활용을 위해 올해와 동일하게 중소기업부설연구소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소재·부품·장비 등 국가 중점 육성산업 분야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며 승선근무예비역은 국가필수선박을 보유하거나 관리하는 업체에 우선 배정하고 승선근무예비역의 인권침해 등이 발생한 업체에 대하여는 인원배정을 제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병역지정업체 선정 및 인원배정을 희망하는 업체는 다음달 30일까지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등 추천기관에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