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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고압살수로 보도 이물질 제거한다…‘투수블록 공극회복 장비’ 국내 최초 도입

서울시, 고압살수로 보도 이물질 제거한다…‘투수블록 공극회복 장비’ 국내 최초 도입

기사승인 2020. 05. 2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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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고압살수장비 ‘투수블록 공극회복 장비’를 운용하기 전과 후 투수블록의 모습. /제공=서울시
서울시가 보도블록 틈에 나뭇잎과 먼지 등이 쌓여 빗물이 빠져나가지 못하는 상황을 대비해 특수 장비를 준비했다. 시는 국내 최초로 고압살수장비인 ‘투수블록 공극회복 장비’를 도입해 미세먼지를 씻어내고 한여름 가열된 도로를 식히겠다고 25일 밝혔다.

‘투수블록’은 물 순환 회복을 위한 빗물침투시설 중 하나로, 기존의 일반 보도블록과 달리 물을 흡수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번 ‘투수블록 공극회복 장비’는 투수블록 표면에 빗물이 스며들어 가는 작은 틈새들(공극)이 낙엽이나 이물질, 미세먼지 등으로 막히지 않도록 고압 살수로 씻어내고 폐수는 흡입하는 장비다.

앞서 서울시는 서울시 물순환 회복 및 저영향개발 기본조례에 따라 2015년부터 보도를 신설하거나 보수할 때 투수블록을 설치해왔다. 지난해 기준 서울 전체 보도면적 중 약 9%(92만4000㎡)가 투수블록으로 포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는 투수블록의 본래 기능인 물 빠짐(투수율)을 대폭 개선해 많은 비가 올 때 침수를 방지할 수 있다. 또 보도블록에 빗물이 고이지 않게 해 신발, 옷도 덜 젖게 한다.

실제로 시가 지난해 성동구 마장로 일대에서 장비를 시범 사용해 본 결과, 장비 운용 전에는 시간당 약 252L(리터)의 빗물이 땅 아래로 스며들었지만, 장비 사용 후에는 최대 2.3배에 달하는 576L의 빗물이 침투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는 동작구 이수역~사당역(동작대로) 도심지에 위치하거나 보행량이 많은 총 13개 노선에서 장비를 가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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