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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친환경 생분해 바이오플라스틱 양산기술 개발 박차

SKC, 친환경 생분해 바이오플라스틱 양산기술 개발 박차

기사승인 2020. 05. 2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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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화학연·울산광역시 등과 MOU
비즈니스 모델 친환경 혁신 가속
SKC
SKC는 25일 울산시청에서 한국화학연구원 등과 함께 울산광역시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제공=SKC
SKC가 한국화학연구원(화학연)에서 고강도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양산 기술을 이전 받아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SKC는 25일 울산시청에서 화학연 등과 함께, 울산광역시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실시하는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제품화 및 실증사업’에 참여한다. 산업부의 실증사업에는 SKC와 화학연, 소재기업 등 총 16개 기관이 참여한다.

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SKC와 화학연은 각각 소재 양산 기술, 용도 확장성 및 생분해 속도조절 기술을 개발한다. 화학연과 고강도 PBAT 기술 개발에 협력한 울산시는 쓰레기 매립장 등 실증사업에 필요한 시설을 제공하고 조례 제정 등 행정 지원을 맡는다.

고강도 PBAT는 인장강도가 약한 일반 PBAT 소재를 개량한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이다. 석유 속 물질로 만든 PBAT는 땅속에서 6개월 이내에 100% 분해되지만 잘 찢어져 용도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화학연은 나무 속 나노셀룰로오스를 PBAT 보강재로 활용했다.

그 결과 고강도 PBAT는 일반적으로 널리 쓰이는 석유계 플라스틱 수준의 인장강도를 갖게 됐다. 새로운 PBAT는 일회용 비닐봉지, 멀칭필름, 사출품 등에 활용돼 석유계 난분해성 플라스틱 소재를 대체해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

이 같은 활용성에 주목한 SKC는 화학연에서 기술을 이전 받기로 결정했다. 세계 최초로 생분해 PLA 필름을 상용화한 SKC는 친환경 소재를 비즈니스 모델 혁신의 주요 아이템으로 삼고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플라스틱쓰레기제거연합(AEPW)에 가입해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 및 자원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SKC는 실증사업에 참여한 화학연 등과 협력해 양산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SKC가 생산한 고강도 PBAT 원료를 비닐봉투, 빨대, 사출성형품 등을 생산하는 업체에 공급하고 보완점을 찾아 개선하는 식이다. 동시에 2021년 상업화를 목표로 투자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친환경적이며 소비자 사용성도 좋은 고강도 PBAT를 빠르게 양산해 국내 생분해 바이오플라스틱 시장이 성장하는 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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