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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정크본드, 中 부동산 업체 주도로 회생 조짐

아시아 정크본드, 中 부동산 업체 주도로 회생 조짐

기사승인 2020. 05. 2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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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정크본드 시장이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큰 타격을 입었던 아시아 정크본드 시장이 최근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다시 새 채권을 사들이면서 회생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아시아 정크본드 시장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아시아 정크본드 시장은 글로벌 매각으로 시장이 멈추다시피 했으나 이제 일부 차입자들이 달러채를 발행하는 등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달 초 쩡롱 부동산 그룹(Zhenro Properties Group)은 2억 달러 규모의 2024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는데, 발행금리는 액면가보다 약간 낮은 8.35%였다.

지난 19일 또 다른 부동산 개발사인 벽계원(Country Garden Holdings)은 2025년 만기 5억4400만 달러의 채권을 5.4% 금리에 발행했다.

중국 부동산 모멘텀이 개선되면서 부동산 개발업체의 채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올 들어 4월까지 중국의 주택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5% 감소했으나, 1~3월 22.8% 급감한 것에서 회복세로 돌아섰다. 4월 평균 주택 가격은 전달보다 0.4% 올랐다.

이에 일각에서는 채권 가격이 더 상승하고 수익률이 일반적인 수준으로 떨어지기 전에 저가 매수 기회가 있다고 전망했다.

3월 초 중국의 부동산 부문 채권은 코로나19에도 잘 버텨왔다.

BNP파리바 자산운용의 장 찰스 삼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내가 본 최고의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수십 곳의 중국 부동산 관련 기업이 두 자리 수의 수익률로 거래되어서는 안된다면서 투자자들은 미국의 비슷한 등급 채권보다 최대 4% 포인트를 더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만기가 돌아오는 중국 헝다(China Evergrande Group)의 달러채 금리가 10~13%인 점을 지적했다.

S&P 글로벌 레이팅스는 이 불균일한 시장 접근은 3개월에서 6개월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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