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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울산시장 경선 의혹’ 심규명 변호사 소환 조사

검찰, ‘울산시장 경선 의혹’ 심규명 변호사 소환 조사

기사승인 2020. 05. 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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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총선 출마하는 심규명 변호사<YONHAP NO-4264>
지난 2월1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심규명 변호사가 더불어민주당 울산 남구갑 총선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연합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 당시 송철호 울산시장의 당내 경쟁자였던 심규명 변호사(55)를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지난 14일 심 변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심 변호사가 경선을 포기하는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는지, 대가로 기관장 자리가 제안됐는지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변호사는 2018년 2월 울산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송 시장,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과 함께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그러나 민주당 중앙당은 경선 없이 송 시장을 후보로 단독공천했고 심 변호사는 예비후보직에서 물러났다.

공천 발표 다음 날 기자회견을 연 심 변호사와 임 전 최고위원은 “민주당을 5번 탈당하는 등 송 후보는 후보 자격이 없다”며 “당헌·당규를 어긴 불법 행위로 공천관리위원회에 단수 공천 결정 취소를 촉구하며 합법적인 경선을 하도록 재심 신청을 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들은 공관위에 재심을 신청했지만 하루 만에 기각됐고, 닷새 후 다시 기자회견을 열어 “중앙당의 결정을 받아들이겠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이 과정에서 여권 관계자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운 송 시장을 후보로 출마시키기 위해 심 변호사와 임 전 최고위원의 경선 포기를 종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아울러 경선 포기를 대가로 기관장 자리가 제안됐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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