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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어 임상…회복시간 31% 단축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어 임상…회복시간 31% 단축

기사승인 2020. 05. 2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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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오명돈 교수(감염내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어를 사용할 경우 환자의 회복시간을 31% 단축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5일 서울대학교병원에 따르면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가 주도해 전세계 10개국, 73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렘데시비어 다국가·다기관 임상시험 결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실렸다.

이번 임상에는 오명돈<사진>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참여했다. 오 교수에 따르면 연구진은 코로나19 폐렴 환자 1063명을 대상으로 렘데시비르와 위약을 10일간 투여했다. 연구진은 환자의 상태를 경증에서 사망까지 8단계로 구분했고, 이번 연구에서는 중증·위중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연구결과 렘데시비르를 투여한 치료군은 회복시간이 11일, 위약을 투여한 치료군은 15일로, 렘데시비르를 투여하면 회복시간이 31%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치사율은 렘데시비르 치료 14일 후 11.9%에서 7.1%로 감소했다.

오 교수는 “미국 NIH의 연구는 렘데시비어의 치료 효과를 확실하게 평가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이런 회복이 4일 단축됐다는 것은 인공호흡기나 중환자실, 산소와 같은 의료 자원이 그 만큼 더 많아지는 효과가 있으므로 의료 시설과 기구가 절실히 필요한 판데믹 상황에서는 매우 의미있는 효과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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