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국방당국이 국방장관회담을 화상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매년 5월 말에서 6월 초 사이에 싱가포르에서 ‘샹그릴라 대화’로 불리는 아시아안보회의가 열렸고 이 계기에 한·미 국방부 장관 회담을 비롯한 다양한 장관들 간의 회담이 있었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샹그릴라 대화가 취소됐다”며 “이 때문에 연례적으로 해오던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이어가자는 측면에서 한·미 양국 간의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대변인은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에 대해서는 아직 협의 중”이라며 “한·미 국방장관회담 외에 추가적인 장관 간 회담에 대해서도 계속 협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3일 한·미·일 3국은 화상으로 열린 한·미·일 안보회의(DTT)에서 다음달 중 상호 합의하는 날짜에 국방장관회담을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따라 한·미 국방장관회담도 3국 국방장관회담을 전후해 열릴 전망이다.
특히 한·미 국방장관회담이 열릴 경우 아직 타결되지 못하고 있는 11차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정(SMA), 코로나19로 미뤄진 한·미 연합훈련,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능력 검증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