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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덜 답답한 마스크 학생 우선 공급…식약처 끝까지 챙겨달라”

문 대통령 “덜 답답한 마스크 학생 우선 공급…식약처 끝까지 챙겨달라”

기사승인 2020. 05. 2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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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주재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학생들의 마스크 문제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각별히 신경쓸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의경 식약처장과 마스크와 관련한 문답을 주고받으며 이 같이 당부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정부는 정부는 국내 생산 보건용 마스크의 공적출고물량을 생산량의 80%에서 60%로 낮추고 수출금지령을 풀어 생산량의 10%까지 수출을 허용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보건용 마스크가 불편한 사람이 많아 덴탈 마스크 생산을 확대하고 보건용 마스크를 대체할 수 있는 가벼운 비말 차단 마스크를 공급할 예정이라는 보도를 봤는데 사실이냐”고 물었다.

이에 이 처장이 사실이라는 취지로 답하자, 문 대통령은 “안정성을 갖추면서도 덜 답답한 마스크가 등교했거나 등교할 예정인 학생들에게 필요하다. 우선 공급 대책은 있느냐”고 추가로 질문했다.

문 대통령은 ‘등교에 맞춰 차질없이 준비하겠다’는 이 처장의 답변에 “날씨가 더워지면서 아이들,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데 불편할 수 있으니 식약처가 끝까지 챙겨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또 문 대통령은 “불안이 가시지 않는 상황 속에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부모님들의 무거운 마음을 잘 알고 있다. 정부의 마음도 같다”며 “학교에서 확진자나 의심증상자가 발생한 경우 매뉴얼에 따라 비상대응체계가 신속히 가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미비한 점이 있다면 즉시 개선해 나가겠다”며 “등교 수업과 원격 수업을 병행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도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오랫동안 미루다가 시행되는 등교개학이야말로 생활방역의 성공여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학교에서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과 함께 학교 밖에서도 방역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긴급재난 지원금과 관련해 “사상 처음으로 정부가 국민에게 지원한 긴급재난 지원금이 국민들께 큰 위로와 응원이 되고 있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재난지원금이 소비로 이어져 소상공인 대출감소폭이 둔화됐고 카드매출은 지난해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재난지원금의 목적 중 하나였던 소비 진작의 효과가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또 문 대통령은 “기부에 참여하고 있는 국민들께도 특별히 감사드린다”며 “결국은 일자리인데 지금과 같은 비상상황에서는 정부의 재정만으로 감당하기 어렵다. 국민 여러분의 기부가 일자리를 지키거나 일자리를 잃은 분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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