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미래한국당, 통합당과 합당…위성정당 사라진다

미래한국당, 통합당과 합당…위성정당 사라진다

기사승인 2020. 05. 26. 17:2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합동회의 입장하는 원유철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가운데), 염동열 사무총장(오른쪽), 정운천 최고위원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당선인 합동회의에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미래통합당과 오는 29일까지 합당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26일 결정했다.

통합당은 오는 27일 열리는 전국위원회에서 합당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후 양당 합당 수임기구 합동회의를 거쳐 당명 등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할 사항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염동열 사무총장과 최승재 당선인이 통합당과의 합당수임기구 회의에 위원으로 참여하는 내용도 이날 의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 4·15 총선을 앞두고 급조된 기형적인 위성정당 체제가 완전히 소멸됐다.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합당절차를 마쳤다.

미래한국당 국회의원과 당선인들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당선인 합동총회 후 “국민께 한 약속을 이행하려 한다”면서 “형제정당인 미래통합당과의 하나됨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미래한국당은 “지난 4·15 총선때 국민들께서는 야당에 매서운 회초리를 들어주셨다”면서 “호된 회초리가 따뜻한 격려로 바뀔 때까지 모든 것을 바꾸겠다”고 뼈를 깎는 개혁을 강조했다. 미래한국당은 “낡은 관습과 관행은 과감히 버리고 국민의 아픔을 달래주고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미래한국당은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선거악법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즉각 폐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래한국당은 당초 합당 지연 가능성을 감안해 이날 원유철 대표의 임기 연장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통합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결정하고 조속한 합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전당대회 대신 합동회의로 대체했다.

원 대표는 이날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신설합당이니 흡수합당이니가 중요한 게 아니다”면서 “통합당과 한국당이 합당함으로써 국민에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신뢰를 회복해 여러 정치 일정을 힘있게 추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명 교체와 관련해 원 대표는 “자유한국당 시절에 미래한국당과 미래통합당 이름이 지어졌다”면서 “이름 선택은 합당 과정에서 좋은 것을 선택하면 된다. 자존심 문제가 아니라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이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