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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주택시장 대전망]집값 하락세 전국으로 확대

[하반기 주택시장 대전망]집값 하락세 전국으로 확대

기사승인 2020. 05. 2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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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부동산 규제 강화로 약보합세
분양권 전매제한 확대 등 악재에 하락세 확산
정부,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 발표<YONHAP NO-2576>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 단지./연합
올 하반기 전국 주택시장은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경제침체와 분양권 전매제한 확대 등으로 부동산 시장에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하락세가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전국 주택시장은 코로나19 여파와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로 약보합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서울 주요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재건축이 0.06% 떨어져 전주(-0.05%)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중심으로 급매물이 거래됐으나 됐지만 추격 매수가 없어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다. 특히 7월 다주택자 보유세 압박이 커지면서 매물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경기·인천 등 저평가된 수도권 아파트 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하반기 변곡점을 맞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분양권 전매제한이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사실상 전매가 주택시장에서 사라지기 때문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주택법 시행령이 개정되는 8월부터 지방 광역시와 수도권 비규제지역 민간택지에서 분양하는 신규 주택에 대해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 분양권 전매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에 대해 대체로 하락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수요자들은 재산세와 종부세 등 세부담과 강력한 대출 규제로 신규 분양시장 위주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코로나19로 실물 경제 불확실성, 매수심리가 위축 등과 함께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올 하반기 주택시장은 약보합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보유세 압박이 크고 갭투자 자금의 일부가 주식으로 이동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8월 분양권 전매제한이 시행되면 수도권 비규제지역 부동산지표도 변곡점을 맞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서울의 경우 가격 하락폭이 축소되겠지만 급매 위주로 거래되면서 조정이 있을 것”이라며 “8월 분양권 전매제한이 시행되면 수도권 비규제지역까지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당분간 낮은 주택 거래량이 유지되면서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나 비규제지역 풍선효과로 가격이 오르는 지역도 있을 것”이라며 “다만 정부의 고가 주택에 대한 과세 강화로 인한 세부담과 대출규제로 수요자들이 신규 분양시장 위주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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