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조직위원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미래통합당이 비례대표용 정당인 미래한국당과의 합당을 위한 내부 절차를 모두 마쳤다.
통합당은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미래한국당과의 합당을 위한 결의안과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날 전국위에는 재적 637명 중 375명이 출석, 만장일치로 합당에 찬성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선거가 끝나고 50일이 되도록 지도체제와 합당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무거운 마음이었고 위기도 있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합당이 의결돼 원래대로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28일)부터 당 혁신과 대선 승리를 위해 나아가겠다. 기본부터 철저하게 국민의 눈높이에서 함께 하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통합당을 함께 일으켜 세우자”고 당부했다.
심재철 전 원내대표는 “오늘부터 통합당은 다시 뛰기 시작할 것이다. 우리들은 치열하게 반성하고 혁신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우리 당과 당원들은 수많은 고난과 위기 속에서 어려움을 헤쳐나온 저력이 있다. 할 수 있다는 각오로 서로 믿고 다시 뛰면 우리는 충분히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이날 오후 6시 30분 경 합당 수임기구 회의를 열어 합당 방식과 당명 등 세부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