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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배드뱅크, 신한금융이 대주주 맡기로

라임 배드뱅크, 신한금융이 대주주 맡기로

기사승인 2020. 05. 2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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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법인은 우리은행이 판매액 가장 많지만
그룹 차원서 신한이 판매액 더 많아
신한은행·금투 중에서 대주주 결정될 듯
라임 펀드의 투자금 회수를 전담하는 배드뱅크 대주주는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 중 한 곳이 맡게 됐다. 단일 법인 중에서는 우리은행이 가장 판매액이 많지만 금융그룹으로 따지면 신한은행과 신한금투 판매액이 더 많아 신한 측에 대주주가 넘어가게 됐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라임 펀드 판매사들은 전날(26일) 배드뱅크 출범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다. 배드뱅크는 라임 펀드를 회수해 처리하는 특수목적법인으로 라임펀드 주요 판매사가 모두 출자해 설립된다.

출자 규모는 라임 펀드 판매액 및 손실률에 따라 결정된다. 일단 단일 법인 기준으로는 우리은행이 3577억원으로 가장 많고 신한은행은 2769억원, 신한금투가 3248억원을 판매했다.

대주주 자리를 두고 우리은행과 신한금융이 서로 치열한 협의를 거쳤으나, 결국 금융그룹 차원에서 가장 많은 판매액을 보유한 신한 측에서 대주주를 맡기로 했다.

다만 신한금융지주가 대주주를 맡는 것은 아니고, 신한은행이나 신한금융투자 중에서 맡게 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주는 전략을 수립하고 전반적인 사업을 총괄하는 업무를 주로 하는 만큼 은행이나 증권사가 대주주를 맡을 것”이라며 “대주주가 된다고 해도 지배력을 행사하거나 출자 지분이 30%가 넘지 않기 때문에 자회사가 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드뱅크는 금융당국의 심사 및 승인 절차 등을 거쳐 오는 8월쯤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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