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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코로나19 사망자 10만명 돌파...2차 유행, 독감 시기 맞물려 상황 악화 전망

미 코로나19 사망자 10만명 돌파...2차 유행, 독감 시기 맞물려 상황 악화 전망

기사승인 2020. 05. 2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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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사망자, 첫 사망 3개월만에 10만명 넘어서
CNN "2차 유행, 1차 때처럼 점진적 아닌 환자 급증, 더 많은 사망자 발생"
기저환자·응급환자, 사망자 증가 가능성
Financial Markets Wall Street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27일(현지시간) 10만명을 넘어섰다. 사진은 의료 관계자들이 전날 부분 재개된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에서 안면 마스크를 배부할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욕 AP=연합뉴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27일(현지시간) 1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월 29일 워싱턴주에서 미국 내 첫 사망자가 발생한 지 약 3개월 만이고, 전 세계 사망자의 28%에 해당한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2분(미국 동부시간·한국시간 28일 오전 6시 32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69만5776명이고, 사망자 수는 10만47명이다.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565만3821명이고, 사망자 수는 35만3414명이다.

CNN방송은 미국과 같은 시기인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한국과 미국보다 이른 시기인 2월 13일 첫 사망자가 나온 일본, 그리고 독일 등과 비교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하고, 미국은 전 세계가 리더라고 보는 국가인데 지금은 사망자 수에서 앞서고 있다고 비꼬았다.

이날 같은 시간 기준 한국·일본·독일의 사망자 수는 각각 269명·846명·8428명이다.

코로나19
CNN방송은 27일(현지시간)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며 한국·일본·독일의 사망자 수와 비교하면서 미국은 전 세계가 리더라고 보는 국가인데 지금은 사망자 수에서 앞서고 있다고 비꼬았다./사진=CNN 캡처
CNN은 아울러 세계보건기구(WHO)와 보건 전문가들이 코로나19 1차 유행(wave)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2차 유행은 독감 시기와 맞물리면서 상황이 더 나쁠 것이라고 경고했다.

CNN은 “두번째 정점은 첫번째 유행처럼 정돈되게 또는 점진적으로 전개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정점은 갑작스러운 확진자 증가를 의미할 것이고, 이는 다시 보건 체계에 과중한 부담을 줄 수 있으며 더 많은 사망자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2차 유행이 가을과 겨울의 독감 시기과 맞물리면서 동시에 더 많은 감염자가 발생해 현 의료 체계가 대응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 4월까지 독감 환자는 3900만에서 5600만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병원 방문자 1800만~2600만명, 입원자 41만~74만명, 사망자 2만4000~6만2000명이다.

전문가들은 2차 유행 때 코로나19와 독감 환자가 급증하면서 기저 환자에 대한 정상적인 치료가 어려워져 ‘피할 수 있는 사망’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CNN은 우려했다.

암·당뇨 등 정기적인 병원 치료가 필요한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 대한 치료가 지연되고, 의료 시설이 응급환자를 치료할 여력이 없어 정상 가동 때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망자가 급증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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