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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개인사업자대출 119’로 경감된 대출금 1조 돌파

지난해 ‘개인사업자대출 119’로 경감된 대출금 1조 돌파

기사승인 2020. 05. 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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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까지 3만7453명 개인사업자 채무 조정
제도 운영 우수은행은 농협은행
금융감독원
/제공=금융감독원
일시적 자금난으로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개인사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만든 ‘개인사업자대출 119’ 제도를 통해 4만여명이 도움을 받았다. 또 지난해 하반기 이 제도를 가장 잘 운영한 은행은 농협은행이었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지난 한해 동안 ‘개인사업자대출 119제도’를 통해 1조103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개인사업자대출 119는 은행권에서 유동성 부족으로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개인사업자 대출에 대해 만기연장 등으로 채무상환부담을 경감해주는 제도다. 채무자인 개인사업자는 채무상환 부담을 덜고 은행은 부실채권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대출규모 자체가 늘면서 이 제도를 통해 경감된 대출금액도 올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은행권은 2013년 2월 이 제도가 도입된 이후 총 3만7453명의 개인사업자에게 5조6082억원의 채무조정을 지원했다. 지원 이후 정상 상환된 대출이 부실처리된 대출의 약 2.5배에 달해 은행 건전성 제고에도 기여했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가장 제도 운영 실적이 좋은 곳은 농협은행이었다. 금감원은 지난 2017년부터 반기별로 운영실적을 평가해 우수은행을 선정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규모와 증가율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하나은행이었고, 신한은행은 대외홍보가 미흡한 점을 지적받아 3위로 집계됐다. 제도 도입 이후 누적 기준으로는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이 각각 9921억원, 6640억원의 채무상환을 경감해주면서 우수한 실적을 보였다.

중소형 은행중에서는 부산은행이 가장 지원 실적이 좋았다. 2위는 경남은행으로, 영업점별 연체차주 명세 통지 및 제도안내 등을 통한 체계적 관리로 양호한 성적을 받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영세·취약 개인사업자가 적시에 지원받을 수 있도록 은행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은행 제도 운영실적 및 체계에 대한 반기별 평가를 지속하고, 안내자료를 배포하는 등 홍보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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