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무협, ‘전기전자·모빌리티 산업 전망 세미나’ 개최…“포스트 코로나 대비해야”

무협, ‘전기전자·모빌리티 산업 전망 세미나’ 개최…“포스트 코로나 대비해야”

기사승인 2020. 05. 28. 11:0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유튜브 라이브 방송…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산업 전망·GVC 변화 분석
무역협회
최형욱 퓨처디자이너스 대표(왼쪽)와 이용덕 드림앤퓨처랩스 대표가 27일 ‘포스트 코로나19 산업별 전망 및 대응 세미나’에서 유튜브 라이브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제공= 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포스트 코로나19 전기전자·모빌리티 산업 전망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유튜브 생방송으로 전국에 동시 송출됐으며,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전기전자 및 모빌리티 산업 전망과 기회, 미중 통상분쟁으로 인한 글로벌밸류체인(GVC) 변화 등을 분석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센터장은 모빌리티 산업의 전망에 대해 “지난 1분기 글로벌 자동차 판매는 28.1% 감소했고 올해 전체로는 2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피해는 손익분기 가동률이 90%에 달하는 부품사들에게 집중돼 향후 미래차와 연계된 부품의 연구개발(R&D) 경쟁에서 선진국에 뒤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마트시티 등 미래 방향성을 확실히 정한 완성차 업계보다 앞길이 불투명한 부품업계가 미래에 대한 대응을 소홀히 한다면 어려움을 맞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구민 국민대 교수는 “최근 인적 이동은 감소하는 반면 온라인 쇼핑 등 사물의 이동은 증가하는 등 코로나19가 모빌리티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며 “펜데믹 이후에는 스마트팩토리의 확산으로 제조공정에 투입되는 모빌리티의 무인화가 확대되고 배송 효율화, 자율주행, 차량관리 서비스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형욱 퓨처디자이너스 대표는 전기전자 및 통신·부품산업과 관련해 “첨단 기술의 중요성이 보호무역주의와 결합하면서 기술이 무기화하고 있다”며 “미국 등 대규모 내수시장을 보유한 경제 강대국의 리쇼어링 정책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대응이 빨라지고 있으나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은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용덕 드림앤퓨처랩스 대표는 “과거에는 기술력, 가격 등의 비교우위에 의해 국제 무역이 성립됐지만 코로나19 이후에는 국가별로 중요한 의료용품, 식량 등 전략적 자산을 보호하는 쪽으로 새로운 무역질서가 자리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리쇼어링 정책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자국으로 복귀할 시 테슬라 생산시설과 같이 공장자동화를 위한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활발히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재권 더밀크 대표는 “코로나19 대처에서 전 세계가 한국 정부를 주목했지만 두드러진 한국 기업은 잘 볼 수 없었던 반면 미국은 정부 대응은 미흡해도 기업은 변화 속도는 매우 빠르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기업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R&D에 매진하고 있으며 미래에는 지식재산권과 같은 무형자산을 얼마나 보유하느냐가 생존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도겸 무역협회 정책협력실장은 “펜데믹 이후 대면 비대면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며 “비록 우리 수출업계가 힘든 상황에 놓여 있지만 10년 뒤 글로벌 시장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선제적 투자와 R&D 등으로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다음달 1일에는 의료·헬스케어, 4일에는 미래산업·서비스 관련 전망 세미나를 개최한다. 누구든 실시간으로 세미나에 참여할 수 있으며, 종료 후에는 무역협회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 무역협회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