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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쓰레기소각장 임금환경 ‘전국 최저’…열악한 근무환경 논란

익산시 쓰레기소각장 임금환경 ‘전국 최저’…열악한 근무환경 논란

기사승인 2020. 05. 2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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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각장 임금
전북 익산시 생활쓰레기 등 폐기물 처리 대행 6개 업체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근무환경이 열악한 환경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형택 익산시 의원이 시로부터 제출받은 처리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6개 업체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인건비 자료 분석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익산시가 예산을 절감 홍보했지만 최저임금 위반 등 불법, 부작용 양산될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가로청소, 쓰레기 수집운반업체 175명의 평균 연봉은 5170만원. 쓰레기수집운반업체 22명 평균 연봉은 4200만원에 이른다.

또 음식물쓰레기 수거업체 63명 평균 연봉 5650만원으로 최고 연봉은 5950만원, 최저 연봉을 받는 직원은 3820만원이다.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체 12명 평균 연봉 6410만원으로 최고 연봉은 7610만원, 최저 연봉은 4500만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재활용쓰레기 수거업체 79명 평균 연봉은 4810만원으로 최고 연봉을 받는 직원이 5700만원, 최저 연봉은 3450만원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쓰레기소각 신재생자원센터 48명 평균 연봉 역시 3590만원으로 최고 연봉이 4790만원, 최저 연봉을 받는 직원은 2300만원에 이른다.

이 같은 결과를 보면 관내 6개 업체 가운데 5개 업체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5250만원인데 반해, 쓰레기소각장 직원들 평균 연봉이 3590만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아울러 쓰레기소각장의 경우도 24시간 2교대 근무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낮은 연봉을 받고 있는 이유는 최저가낙찰제 때문으로 파악됐다.

더더구나 음식물쓰레기처리업체는 낙찰율 89.8%, 재활용쓰레기 수거업체는 낙찰율 90.8415%로 다른 업체들은 원가산정 비용 대비 90% 가까운 수준의 낙찰율을 보이고 있는 반면, 쓰레기소각장은 낙찰율 74.15%로 동종업체 전국 최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 인해 현재 쓰레기소각장 운영업체는 최저임금 위반으로 벌금 처벌을 받는 등 노동조합과 큰 마찰을 빚고 있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ㄲ다.

임형택 의원은 “익산시는 그동안 최저가낙찰로 예산을 절감한 것처럼 홍보해왔지만 그 피해는 고스란히 익산시민인 노동자들이 감내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 위반 등 관련 법률을 위반한 현재 운영업체에 대해서는 재계약 시에 패널티가 주어져야 하고, 올해 재계약부터는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개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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