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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전자결제사업 출범 하반기로 연기된 까닭은

토스, 전자결제사업 출범 하반기로 연기된 까닭은

기사승인 2020. 05. 2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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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전산 분리작업 지연
토스페이먼츠, 8월3일 설립키로
토스 로고
토스의 전자결제사업 출범이 하반기로 미뤄졌다. 당초 토스는 내달 1일자로 토스페이먼츠를 선보이며 전자결제사업을 개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작업이 지연돼 일정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앞서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 12월 LG유플러스 전자결제사업부 인수 계약을 체결한 뒤 전산 통합 및 인수인계 작업을 해왔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페이먼츠 설립일이 내달 1일자에서 8월3일자로 연기됐다.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토스는 LG유플러스의 전자결제사업부문(PG)을 인수해 토스페이먼츠를 설립하고 내달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예정이었다. PG사업은 주로 온라인 쇼핑몰 등 가맹점과 카드사, 은행 등의 금융권 사이에서 결제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PG 시장은 LG유플러스를 포함한 빅3가 60%에 달하는 점유율을 보인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서 8만여 가맹점을 보유중이다.

그러나 매각작업 초반부터 예견됐던 전산 분리작업이 코로나19 사태로 발목이 잡히면서 결국 거래 종결일도 늦춰졌다. 토스는 지난해 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뒤 전산설비를 구축하고 LG유플러스로부터 인수인계를 받고 있다. 사업부문이 분할돼 최종적으로 이 사업부가 토스에게 넘어가면 같은 전산을 사용하지 못한다. 이에 따라 토스는 토스페이먼츠 운영을 담당할 조직을 꾸리고 전산을 새로 구축하고 있다.

이달 초 LG유플러스 용산사옥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LG유플러스는 3일간 사옥을 폐쇄하고 일부 층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2주간 자가격리 조치를 했다. 이어 용산사옥 근무자 전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했다. 전산 이관 작업 속도가 더뎌진 배경이다.

토스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그동안 LG유플러스와 딜 클로징 일정을 지속적으로 협의해왔다”며 “외부적인 영향으로 인수인계 작업과 전산 통합 작업 일정 조율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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