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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녹지에 시민이 ‘랜선’으로 심은 나무 식재된다

성산녹지에 시민이 ‘랜선’으로 심은 나무 식재된다

기사승인 2020. 05. 2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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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사랑 챌린지 시민참여 홍보물, /제공=서울시
서울 시민들이 온라인으로 심은 나무들이 실제 숲으로 조성된다. 이는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부 활동이 줄어든 가운데 식목일을 맞이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나무심기 캠페인을 추진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시는 식목일이 있던 4월 ‘나무사랑 챌린지’를 통해 3000만 그루 나무심기에 도전했다. 이는 SNS에 반려나무 사진을 찍거나 지정 게시물에 댓글로 나무 이모티콘을 달면, 민간기업에서 시에 나무를 후원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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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무심기 챌린지’에 참여했다. /제공=서울시
캠페인 결과 총 49만7000명의 시민들이 관심을 보였으며, 9000명이 반려나무 사진찍기와 댓글달기에 직접 참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다함께 희망의 나무를 심어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직접 나무 심기에 나섰다.

이 같은 성원은 KB국민카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트리플래닛이 후원에 힘입어 총 2501그루의 진짜 나무로 돌아오게 됐다.

이날 시는 “시민들의 관심이 마포구 성산동 6차선 도로에 자동차 매연과 먼지를 차단하는 완충 숲으로, 노원구 공릉동 화랑대 철도공원 내 호젓한 단풍나무 숲길로 탄생하게 됐다”고 전했다.

28일 성산녹지대에는 청단풍, 복자기 등 1076그루가, 경춘선 숲길에는 산수유, 산딸나무 등 424그루가 식재된다. 남은 1,001그루는 하반기 추가 대상지에 심어질 예정이다.

최윤종 시 푸른도시국장은 “많은 시민들이 나무심기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녹색환경에 뜻있는 기업과 단체를 지속 발굴해 도심 속에 더 많은 시민참여 숲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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