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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코로나 채용’ 기간제 근로자 70% 정직원 전환 추진

아마존, ‘코로나 채용’ 기간제 근로자 70% 정직원 전환 추진

기사승인 2020. 05. 2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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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고용한 계약직근로자 70%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사진=AFP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임시직으로 채용한 미국 근로자의 70%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가 실업대란을 맞은 가운데 온라인 유통업계는 ‘코로나 특수’로 인력을 늘리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 3월 이후 채용된 기간제 근로자의 70%인 약 12만5000명에게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미국 곳곳에 자택 대기령이 내려지자 온라인에서 생활필수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났다. 갑작스러운 수요 증가로 배달이 지연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아마존은 늘어난 수요에 맞춰 물류센터와 소매점 등에서 근무하는 직원 증원에 나섰다. 지난 3월 약 10만 명을 채용하고 다음 달에는 약 7만5000명을 추가로 채용해 아마존 전 직원의 30%에 해당하는 17만5000명을 추가로 고용했다. 이들이 이번 정규직 전환 대상이다.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정해진 시간만큼 근무하게 되며 의료보험 등 각종 복리후생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아마존이 경력 개발을 위해 제공하는 연수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아마존 관계자는 “이번 방침이 미국 기업들의 실업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의 4월 실업률은 대공황 이후 최고 수준인 14.7%에 달한다.

아마존은 당초 코로나19 여파로 일자리를 잃은 식당과 주점의 종업원을 대상으로 임시근로자를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이 경제 재개 움직임을 보이면서 일부 가게는 영업을 다시 시작했지만 아직도 많은 가게가 영업을 중단하고 있어 일자리가 다시 돌아오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아마존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해 754억5200만달러(약 93조4095억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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