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요실금 언더웨어 시장 규모는 약 1조5000억원으로 국내 시장의 30배에 달한다. 유한킴벌리는 합작투자사인 킴벌리클라크의 판매망을 통해 여성용 제품 판매를 시작했고 내년 초에는 남성용 제품도 수출할 예정이다.
유한킴벌리는 충주공장에 디펜드 자체 생선설비를 갖춘 뒤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해왔다. 그동안 호주를 비롯해 영국·프랑스·이스라엘·일본·홍콩 등 1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해 총 600억원의 누적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요실금 언더웨어 신설비를 구축해 생산량을 늘렸으며 최근에는 기존 제품보다 50% 더 얇은 ‘디펜드 라이트핏’을 개발했다. 디펜드 라이트핏은 요실금 팬티를 입은 티가 나지 않은 초슬림 제품이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요실금 전용 제품은 이미 시장이 성숙한 주요 국가들에 비해서는 후발주자에 속하는 편이지만 제품력은 이미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지난해 신규 설비투자로 해외 수요에 대한 유연성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