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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올 하반기 경영환경 상반기 대비 악화 전망…‘중기 뉴딜 일자리 기금’ 조성 필요”

“中企 올 하반기 경영환경 상반기 대비 악화 전망…‘중기 뉴딜 일자리 기금’ 조성 필요”

기사승인 2020. 05. 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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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35.3% 올 하반기 회사 종업원 수 상반기 대비 감소할 것"
중기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소기업 고용 전망과 정책과제 보고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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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하반기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제공=중소기업연구원
중소기업의 올해 하반기 경영환경이 상반기 대비 악화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연구원은 3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소기업 고용 전망과 정책과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중기연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72.5%는 올해 하반기 경영환경이 상반기 대비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와 비슷하다는 응답은 20.4%, 상반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7.1%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종업원 5인 이상 중소기업 8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중소기업의 35.3%는 올해 하반기 회사 종업원 수가 상반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증가할 것이라는 대답(17.1%)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20.3%는 상반기 대비 2명 이상 감소할 것이고 응답했으며 1명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은 15.0%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53.6%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가 2021년에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당분간 경제위기가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 또한 32.0%로 높게 나타났으며 올해 하반기에 회복될 것이라는 대답은 5.5%에 그쳤다.

고용과 경영환경에 대한 부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의 60.5%는 올해 하반기에 신규인력 채용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26.9%는 신규 인력 채용 필요성과 채용 의향이 모두 있다고 응답했지만 중소기업의 33.6%는 신규인력 채용이 필요하지만 채용 의향은 없다고 답했다. 기업유형별로는 혁신형 중소기업(벤처·이노비즈·메인비즈)의 73.0%가 올해 하반기 신규 인력 채용이 필요하다고 응답해 일반 중소기업(56.4%)에 비해 그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노민선 중기연 연구위원은 “신규 인력 채용이 필요한 중소기업이 향후 중소기업 일자리 지원사업 추진 때 실질적인 정책대상”이라며 “중소기업에서 채용 수요가 실제 채용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정책적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기업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새판짜기(new deal)’가 필요하다”며 “긴급재난지원금 기부금액 등을 활용해서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 완화,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인 유망 중소기업 발굴·투자 등에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외국인 근로자를 내국인으로 대체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국내 복귀 중소기업의 직업계고 졸업생 채용 지원, 창업 중소기업의 청년 연구인력 채용 지원, 중소기업이 코로나19 이후 퇴사한 직원을 재고용했을 때 지원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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