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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두 자녀 출산땐 임대료 무료…아산서 충남형 임대아파트 기공식

충남도, 두 자녀 출산땐 임대료 무료…아산서 충남형 임대아파트 기공식

기사승인 2020. 05. 3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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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600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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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아산시 배방읍 북수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양승조 충남지사,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 오세현 아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주택 기공식을 29일 개최했다./제공=충남도
입주 뒤 자녀 두 명을 낳으면 임대료를 전액 감면해주는 충남형 공공 임대아파트가 아산 신도시에 건설된다.

충남도는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도는 29일 아산 배방월천지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양승조 지사와 오세현 아산시장, 강훈식 의원, 문진석·이정문 국회의원 당선인, 예비 신혼부부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열었다.

더 행복한 주택이란 입주한 뒤 자녀를 두 명을 낳으면 임대료를 내지 않고 거주할 수 있는 충남도의 고유 주거모델이다.

도는 2022년까지 건설형 900가구와 매입형 100가구 등 모두 1000가구의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건설형은 이번 첫 사업 현장과 함께 천안·당진 등 5곳 지구에서 추진하고 있다.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첫 사업은 아산 등 수요 집중 지역에 공급하는 건설형 임대주택으로, 2만 5582㎡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6만 9515㎡, 지하 2층, 지상 10∼25층 규모다.

공급 면적별 가구는 △36㎡형 60가구 △44㎡형 180가구 △59㎡형 360가구 등 600가구다.

아파트 각 세대는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고, 바닥 충격음 차단 신공법으로 시공해 소음 분쟁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했다.

아파트 유형은 예비신혼부부를 위한 결혼·출산 계획형, 초·중기 신혼부부를 위한 출산계획·양육형, 다자녀계획·양육형 등 가족 성장 단계에 따라 7가지로 설계했다.

단지 내에는 국공립어린이집과 아트앤컬쳐클래스, 작은도서관, 창의센터 및 쿠킹클래스, 맘스테이션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마련해 최적의 육아 환경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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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조감도./제공=충남도
또 입주민 건강을 위해서는 다목적 스포츠룸, 피트니스룸, 헬스케어 건강체크실, 실내골프장 등을 마련한다.

보증금 3000만∼5000만원을 맡기면 주택 규모에 따라 월 임대료 9만∼15만원을 내고 입주할 수 있다. 특히, 신혼부부는 입주 후 첫 아이를 출산하면 월 임대료의 50%, 두 번째 자녀를 낳으면 임대료 전액을 감면받을 수 있다.

시는 부지 매입비 248억 원, 건축비 950억 원, 기타 171억 원 등 모두 1369억 원을 투자한다.

시행은 충남개발공사가, 시공은 작년 12월 민간사업자 제안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한신공영컨소시엄이 맡았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사업은 대한민국 3대 위기 해결을 위한 고민에서 출발했다”며 “더 저렴하고, 더 넓고, 더 쾌적한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이 결혼과 출산을 주저하는 청년 세대의 새로운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사업을 통해 저출산과 양극화를 극복하는 새로운 주거 모델을 마련하고, 더불어 행복한 충남, 다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초석을 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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