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투데이갤러리]윤형근의 ‘Burnt Umber_Ultramarine’

[투데이갤러리]윤형근의 ‘Burnt Umber_Ultramarine’

기사승인 2020. 06. 01. 09:1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투데이갤러리 윤형근
Burnt Umber_Ultramarine(1991 Oil on linen 227x181.7cm)
윤형근 화백(1989~1999)은 한국 단색화의 흐름을 선도한 거목이자 세계적 작가다.

윤 화백은 청색(Ultramarine)과 다색(Umber)의 혼합으로 최소화된 안료를 린넨, 캔버스 및 한지에 자연스럽게 스미고 배어 나오도록 하여 고유의 명상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일체의 작위와 기교가 배제된 그의 작업은 서화를 고매한 인격의 자연스러운 발현으로 여겼던 옛 선비정신과도 맞닿아 있다. 윤 화백은 생전 자신의 그림이 조선 말기 추사 김정희의 쓰기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1991년 미니멀 아트의 대가인 도널드 저드와 조우한 이후 윤 화백의 작품들은 더욱 확신에 찬 조형언어로 전개됐다. 이 시기 작품들은 추사 미학을 승계하는 동시에 서구 미니멀리즘을 포괄해 깊이 있는 독창성을 보여준다.

PKM 갤러리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