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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인구문제 ‘연어 프로젝트’ 통했다...지난해 인구 순유입

장성, 인구문제 ‘연어 프로젝트’ 통했다...지난해 인구 순유입

기사승인 2020. 06. 0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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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빠져나가는 전남도...3곳만 늘어
장성군 174명 순유입, 전입사유 직업, 자연환경 순
장성군청
전남 장성군 청사 전경.
전남 장성군이 지난해 전출보다 전입이 많은 인구 순유입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광주전남 인구이동 추이’에 따르면 장성군의 경우 2019년 전입 807명, 전출 633명을 기록해 총 174명의 인구 순유입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도 내 22개 시군 가운데 지난해 순유입을 기록한 자치단체는 장성군을 포함해 3곳으로,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 장성군이 가장 많았다. 또 가장 큰 전입 사유는 ‘직업’(550명)이었으며 ‘자연환경’(202명)이 그 뒤를 이었다.

군은 지역 특성을 연구해 수립한 장성군 고유의 인구정책 ‘연어 프로젝트’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은 내놓고 있다.

그간 장성군은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 행정적·재정적 역량을 모아 ‘연어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작년에는 ‘살고 싶고 가고 싶은 옐로우시티 장성 건설’을 비전으로 4개 분야를 설정하고 △새로운 인구 흐름 형성 △청년의 자립·결혼·육아 지원 △세대 및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정주여건 조성 및 지역 공동체 활력화 등 82개 정책사업에 304억 4000만원을 투입했다.

올해 장성군은 ‘청년층’을 인구정책의 주요 대상으로 삼고, 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군은 주거·취업 지원 등 청년층 지원정책을 비롯해 △청년협의체 운영 활성화 △청년 지원정책 맞춤형 상담창구 운영 △각종 청년지원 신규시책 발굴 등을 추진 중이다.

또 ‘아이 낳기 좋은 장성’을 만들기 위한 시책도 강화해 올해부터는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친환경 농산물 배송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들이 시행 중이다.

5년 이내에 전입한 새내기 귀농인을 대상으로 하는 ‘귀농인 정착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영농정착 지원(시설 설치 및 수리비) △귀농인 우수 창업농 육성 지원(농산물의 가공, 유통, 체험활동 등 6차산업 관련) △귀농 창업활성화(귀농 관련 창업과 비즈니스 지원) 지원사업 등을 시행하고 있다.

그밖에 지난해부터 상무대 장병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찾아가는 전입신고팀’은 올해 산단별 협의회와 MOU를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전입 대상자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연어 프로젝트를 통해 농업이 희망이 되는 건강한 농촌, 사람이 모여드는 살 맛 나는 옐로우시티 장성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000명 이상 귀농귀촌 인구가 증가했다. 작년 집계에 따르면 현재 장성군의 귀농귀촌 인구는 7320명으로, 장성군 인구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장성군의 합계출산율(통계청, 2018년 출산 통계)은 1.74명으로,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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