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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광주시민회관, 청년창업 공간으로 재탄생

추억의 광주시민회관, 청년창업 공간으로 재탄생

기사승인 2020. 06. 0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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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스 제작품 판매대, 교육장, 전시관, 무료 사무공간 등 갖춰
메이커스·미디어·커뮤니티 등 19개 팀 33명 청년창업자 활동
이용섭 시장 “지역 기반의 청년 창업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
광주시
이용섭(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광주광역시장이 30일 남구 광주시민회관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광주시민회관 청년창업공간’ 개관식에 참석해 박미정 광주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 및 시의원, 청년창업자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광주광역시
광주시민의 추억과 애환이 어린 광주시민회관이 청년창업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재탄생했다.

1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1971년 광주 최초 공공복합문화시설로 개관한 광주시민회관은 당시 연간 300여건의 결혼식이 진행되고 약 600석 규모의 만화영화 상영관을 갖춰 호남권을 대표하는 시민문화공간이었다.

하지만 시대 변화에 따라 활용도가 낮아져 2010년 철거 위기를 겪고 1차 리노베이션을 거쳐 2014년 재개관했으나 마땅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다가 이번에 청년창업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새롭게 문을 연 광주시민회관은 1층에 카페와 베이커리, 청년 메이커스 제작품 판매대, 꽃집 등 상업공간이 자리한다. 2층은 유튜브 크리에이터 등 각종 교육과 영화상영이 가능한 교육장, 소규모 전시관으로, 3층은 청년창업자들의 공유 사무공간으로 변모했다.

청년 창업자들은 시민회관에서 분야별 창업활동과 더불어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왔던 시민과 함께 하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매주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시민회관 활성화를 위해 청년 창업 지원자들을 모집하고 시민회관을 창업공간으로 조성하는 ‘공유재산 활용 사회실험 청년창업 지원 사업’을 추진해 왔다.

시민회관의 50년 역사성을 지속하고 시민공간으로 회복하기 위해 전문가, 시민사회, 의회, 언론이 참여하는 민간협의체인 ‘시민추진협의회’와 다양한 청년 실행주체가 참여하는 ‘광주시민회관 청년네트워크’를 구성해 의견을 수렴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그 결과 F&B를 비롯해 메이커스, 문화, 미디어, 커뮤니티 등 5개 분야에 19개팀 33명의 청년창업자를 선발했고 혁신캠프를 개최해 창업콘텐츠를 발굴하고 사업계획을 구체화하는 등 전문 멘토링을 진행해 왔다.

올해 들어 청년 창업자들은 공동브랜드인 ‘FoRest971’를 자체 개발하고 코로나 상황을 주시하면서 개관을 준비해왔다.

최근 열린 개관식에 참석한 이용섭 시장은 “오랫동안 시민들 사랑방이자 소통 공간이었던 시민회관이 청년들의 에너지가 모이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며 “상상력과 창의력을 지닌 많은 젊은이들이 벤처창업에 뛰어들 수 있도록 청년들의 창업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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