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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제정책]정부, 코로나19에 올해 성장률 0.1% 전망…“역성장 아니다”

[하반기 경제정책]정부, 코로나19에 올해 성장률 0.1% 전망…“역성장 아니다”

기사승인 2020. 06. 0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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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1%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불안심리로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내수가 부진한 데다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한 탓이다.

1일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정부의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는 0.1%다. 이는 최근 발표된 한국은행 전망치와 달리 가까스로 역성장은 모면한 수치다. 정부는 추가경정예산 등 정책 효과가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28일 올해 우리나라 실질 GDP 성장률을 -0.2%로 전망했다. 기존 전망치 2.1%에서 2.3%포인트(p) 대폭 낮춘 수치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더 심각한 것으로 속속 확인되자 전망치를 조정한 것이다. 한은이 마이너스(-) 성장률 전망을 한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7월(-1.6%) 이후 11년 만이다.

다른 기관들 역시 올해 0% 안팎의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다.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달 20일 올해 한국 경제가 상반기(-0.2%)와 하반기(0.5%)를 거쳐 연간 0.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지난달 14일 올해 성장률을 -0.5%로 제시했다.

정부는 추경 등 확장적 거시정책에 기반한 소비·관광 활성화를 비롯해 투자활력 제고 노력이 경기 하방리스크를 완충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여행주간을 기존 2주에서 한 달로 늘리고 100만개의 숙박 할인 쿠폰(최대 4만원)을 지원하는 등 관광 내수시장을 살리기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

고용률은 취업자수 증가폭 둔화로 인해 지난해 보다 0.4%p 하락한 66.4%로 전망됐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충격을 일자리 지원 사업 등 정책효과가 일부 보완하면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소비자물가는 유가 등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과 내수부진 등 공급·수요 요인이 중첩되면서 0.4% 상승할 전망이다. 경상수지는 유가하락으로 교역조건이 개선됐으나 글로벌 교육 위축에 따른 수출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580억달러 흑자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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