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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월 제조업 PMI 50 넘었지만 수요부진 여전

중국 5월 제조업 PMI 50 넘었지만 수요부진 여전

기사승인 2020. 06. 0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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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ECONOMY-PMI (CN)
중국의 5월 제조업 지표가 정부와 민간조사 모두 기준점 50을 넘으며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사진=신화
중국의 5월 제조업 지표가 정부와 민간조사 모두 기준점 50을 넘었지만 수요는 여전히 부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중국 금융정보 제공 업체 차이신에 따르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월 49.4에서 50.7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PMI는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신호로, 넘지 못하면 위축 신호로 읽힌다. 이번 5월 차이신 PMI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하기 전인 1월 이후 가장 높았으며 시장의 예상치인 49.6을 넘어서며 제조업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 2월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40.3까지 떨어졌던 차이신 제조업 PMI가 5월 들어 회복국면에 접어든 것이다.

하지만 생산지수가 2011년 1월 이후 가장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데 반해, 수요는 코로나19 여파로 여전히 주춤한 상태다. 신규 수주는 4개월 연속 위축됐고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중국 제조업계는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이후 글로벌 경기가 다시 좋아질 것으로 예측하면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차이신 PMI가 중국 수출업체들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경기를 파악하는 참고자료라면,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공식 PMI는 주로 대기업과 국영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5월 제조업 PMI도 50.6으로 제조업 경기가 확장 국면을 나타냈지만 수요 부진이 여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왕저 카이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아직 수요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생산이 확대되면서 공급이 전반적으로 강하다”면서 “코로나19가 세계로 계속 확산됨에 따라 수출 부진이 수요에 큰 걸림돌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4월 들어 코로나19 국경 봉쇄 이후 수주 잔고를 해소하면서 3개월여 만에 상품 수출이 예상 외로 증가했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코로나19로 세계 수요가 약세를 보일 것이기 때문에 반등이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고 경고했다.

PMI의 고용지표 역시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지만 5개월 연속 50을 밑돌아 실업률 상승 가능성에 대한 정부의 우려도 높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달 30일 고용안정을 위한 노력이 강화되고 정부가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 기존 일자리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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