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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 올해 하반기에만 시행…코로나19 확산 부담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 올해 하반기에만 시행…코로나19 확산 부담

기사승인 2020. 06. 0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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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_2
삼성전자가 매년 상·하반기 두차례 전세계 법인장이 국내에 모여서 진행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올해는 연말에만 실시한다.

당초 계획대로 이달 회의를 열리기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국내에서 확산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고, 해외 법인장들이 우리나라로 입국할 경우 2주 간의 격리 기간 등 방역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이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일 이달 중순으로 예정됐던 상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하지 않고 디바이스솔루션(DS)·IT·모바일(IM)·소비자가전(CE) 등 부문별로 회의를 갖고 하반기 전략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달에는 코로나 확산으로 사실상 힘들다”면서 “내년에도 올해처럼 연 1회 글로벌 전략회의를 한다고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CE부문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외 법인들이 권역별로 자체 회의를 갖고 사업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또한 DS·IM 부문 등도 화상회의 등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전략회의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마지막 달에 각 부문장이 직접 주재해 사업부장과 임원, 해외법인장 등 수백명이 모여 세계 시장 동향과 사업 전략을 점검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연말 인사 이후인 오는 12월 중하순께 글로벌 전략회의를 한 번만 열기로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계에서 수 백명이 한꺼번에 한 곳에 모이는 회의의 특성상,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크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LG그룹도 지난달 구광모 회장 주재로 열리는 상반기 계열사 사업보고회를 열지 않았다. LG그룹은 그간 사업보고회를 지난해까지 매년 5월과 10월로 나눠 두 차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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