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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올해 성장률 0.1% 목표…역성장 가능성 배제하지 않아”

홍남기 “올해 성장률 0.1% 목표…역성장 가능성 배제하지 않아”

기사승인 2020. 06. 0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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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국회에서 열린 ‘2020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및 3차 추경 당정협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비롯한 정책효과, 그리고 정부의 강력한 정책의지를 담아 올해 0.1% 성장 목표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관계기관 합동 브리핑에서 “정부는 최근 대내외 여건을 종합 감안할 때 금년 역성장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올해 2분기는 세계경제 침체에 따른 수출 급감 등으로 1분기보다 상황이 더 어려울 수 있겠으나, 코로나19가 국내적으로는 상반기에, 세계적으로는 하반기에 진정된다면 3분기 이후 정책효과에 힘입어 플러스 성장 전환이 가시화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3%대 중반 이상의 반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위기를 확실히 극복할 때까지 재정·금융·외환 등 가용한 거시정책 수단들을 최대한 적극 운영할 방침”이라며 “역대 최대 규모의 3차 추경안을 이번 주 국회에 제출하는 등 최후의 보루로서 재정의 뒷받침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중 자영업자·소상공인·기업 지원을 더 강화하기 위해 기존 175조 금융패키지에 더해 추가 보강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이연된 소비력의 재생을 뒷받침하기 위해 숙박·관광·문화·외식 등 8대 분야 소비쿠폰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투자활성화에도 역점을 두고 기업들의 투자 확대 유인을 강화하기 위해 시설투자지원세제를 획기적으로 개편하겠다”며 “심각한 수출 상황을 타개할 돌파구가 시급하므로 수출기업들이 하반기 집중될 수출 수요에 즉각 대응하도록 특별연장근로 인가 제한기간 한시 보완방안 강구 등 조만간 별도의 수출활력제고 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판 뉴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 경제를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전환해가면서 대규모 일자리 창출로 새로운 기회를 열고자 하는 것”이라며 “단기 위기극복 및 일자리 창출 대책일 뿐만 아니라 중기적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미래 대비 성격도 지닌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판 뉴딜은 고용안전망 디딤돌 위에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이 본격 추진되는 구조”라면서 “7개 분야 총 25개 핵심 프로젝트에 2025년까지 총 7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우선 1단계로 즉시 추진 가능한 과제를 중심으로 2022년까지 31조3000억원을 투입해 55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유턴·첨단산업 유치와 관련해 “유턴 기업들이 원하는 곳에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수도권 공장총량 범위 내 우선 배정 등 다각적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각종 유턴 대책을 보완해 7월 중 ‘유턴 및 첨단산업 유치전략 등을 포함한 글로벌 밸류체인(GVC) 혁신전략’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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