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ip20200601181739 | 0 | 서울 성동구가 관내 고위험 임산부나 직장인 임산부의 건강한 출산을 돕기 위해 이들 가정을 상대로 ‘가사돌봄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제공=성동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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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가 관내 고위험 임신부나 직장인 임산부의 건강한 출산을 돕기 위해 이들 가정을 상대로 ‘가사돌봄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1일 구에 따르면 성동구는 30~39세, 40~44세의 출산율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 2위로, 만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의 비중이 매우 높다. 고령 임신부의 경우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임신 합병증 발생 및 유산의 가능성이 높아 출산 전 건강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사와 직장생활을 병행해야 하는 직장인 임신부의 유산비율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이날 구에 따르면 직장인 임신부의 유산비율은 2006년 8.7%에서 2015년 24.5%로 10년 간 3배 가까이 늘었다.
약 2억2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가사돌봄 서비스는 가사 관리사가 임신부 가정에 방문해 청소, 세탁 등의 기본 가사 서비스와 임신부 식사 제공, 위급 시 병원 동반 등의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서비스는 하루 4시간씩 총 4회까지 지원되며 연속 사용을 원칙으로 한다.
서비스 지원대상은 성동구에 6개월 이상 거주한 고위험군·다태아·장애인·다자녀가정(첫째아 이상)·직장인 임신부다.
신청자는 진단서나 재직증명서 등 서류를 구비해 거주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직장인과 다자녀 가정까지 포함해 이같이 넓은 범위의 임신부 가정에 무료로 가사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성동구가 최초”라며 “구가 출산율 증가를 위해 전격적으로 예산을 편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임신부 보호에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관내 1000여 가구에서 이번 지원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임신부터 출산까지, 즉 아이를 잘 낳게 하는 것 또한 저출산 극복을 위한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 성동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