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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딸기 ‘수출스타’로 육성…K푸드 확장 가속

포도·딸기 ‘수출스타’로 육성…K푸드 확장 가속

기사승인 2020. 06. 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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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영농시기별로 현장교육 강화
수출국 특성 맞춰 생산체계도 구축하고
물류비 지원·선박확대해 수출부담 줄여
드라이아이스 포장으로 품질 문제 해결
생산 과잉 샤인머스캣 대체품종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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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한국의 ‘코로나19’ 방역을 칭송하며 ‘K-방역’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가 포도와 딸기를 수출 스타 품목으로 육성하고 있어 주목된다.

포도와 딸기는 품종이나 생산규모 등에서 한국의 대표 수출품목이 될 잠재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어 농산물 수출확대와 농가소득 향상이 기대되는 품목이다.

2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현장 중심의 재배기술 교육, 실증재배를 통한 품종다각화, 수출시장 선호 규격에 맞는 생산체계 구축 등 포도의 수출 확대를 위한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재배전문가가 영농시기별로 준비, 재배, 수확으로 구분, 현장 중심의 교육을 추진하고 수출농단별 우수 농가를 전문가로 양성할 계획이다.

주산지별 생산량·검역단지 정정 등 특성을 감안해 주요 수출국의 선호규격에 맞는 생산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샤인머스캣 수요량이 많은 중국과 홍콩, 싱가포르에는 상주·김천·영동을, 베트남에는 영천·경산을, 미국과 캐나다, 호주에는 천안·화성을 각각 수출 전략 지역으로 선정한 게 대표적이다.

농식품부는 샤인머스캣의 생산과잉에 대비해 대체품종에 대한 실증재배를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샤인머스캣이 2017년부터 매년 2배 수준의 재배면적 증가로 식재 후 3년 차인 올해부터 수출품 생산물량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산된다”면서 “샤인머스캣 대체품종을 개발 중에 있고 실증재배 등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수출 포도 품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출통합조직을 중심으로 고품질 안정 공급체계를 마련하고 시장분석을 통해 체크 프라이스(수출 기준값)를 세밀하게 운영하는 등 시장질서 유지 강화에도 나선다.

시장별 수요층에 맞는 합리적인 체크 프라이스를 운영해 포도 수출을 확대하고, 국내 공급 과잉 등의 문제를 해소한다는 전략이다.

농식품부는 중국, 베트남, 미국 등 주요 포도 수출국에 대한 시장 확대도 추진 중이다.

포도가 본격적으로 생산되는 8월 이후 코로나19의 발생 추이를 보며 국가별 마케팅 전략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중국의 경우 고소득층 타겟 샤인머스캣 소비확대를 위한 BHG 등 고급매장 판촉 강화,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감독을 활용한 베트남 소비시장 저변 확대 등이 일례다.

딸기도 농식품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수출 스타품목이다.

농식품부는 수출물류비 추가 지원, 선박수출 확대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딸기 수출방안을 수립,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항공운임 상승에 따른 수출업체 비용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물류비 예산을 498억원을 확보했다.

기존 412억원에 비해 86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딸기의 수출지원단가는 기존 kg당 477원에서 1212원으로 늘렸다.

지난 2월 중순부터 선박을 활용한 딸기 수출 지원계획을 수립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딸기 선박 수출의 가장 큰 애로점인 신선도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산화탄소(CO2), 이산화염소(ClO2) 처리 등의 지원과 파레트 단위의 드라이아이스 포장 시험수출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딸기 수출농가들의 규격외품 딸기(못난이)를 해외 진출 프랜차이즈 업체 등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수출 딸기 가공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딸기의 수출단계별 개선과제도를 발굴해 수출 현장에서 개선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매향 재배 우수농가 및 전문가 등을 컨설턴트로 활용해 정식묘 증식기술을 확산하고 우수 원묘 보급 확대, 금실 등 신품종 실증재배를 통한 재배기술 확립 및 수확기간 연장 시범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더해 수출통합조직-물류업체간 운송협약 체결을 통해 짓물림 등 품질저하 요인을 제거하여 고품위의 딸기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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