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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5자녀 가정에 ‘다자녀 수원휴먼주택’ 무상 지원

수원시, 5자녀 가정에 ‘다자녀 수원휴먼주택’ 무상 지원

기사승인 2020. 06. 0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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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보증금·임대료 대신 관리비만 부담
수원시, 5자녀 가구에 15번째 ‘다자녀 수원휴먼주택’ 선물
조무영 제2부시장(왼쪽)이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제공 = 수원시
경기 수원시는 2일 다섯 자녀를 둔 다둥이 가족인 장춘일(49)·김명실(37) 부부에게 ‘다자녀 휴먼주택 15호’를 무상으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수원시 주거복지정책의 하나인 ‘다자녀 수원휴먼주택’은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다자녀가구에 무상으로 지원하는 임대주택으로 주택이 없는 네 자녀 이상 가구(수원시 2년 이상 거주) 중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 100% 이하인 가구에 순차적으로 지원한다. 자녀가 많은 가구가 우선 지원 대상이다. 자녀 수가 같으면 소득이 적은 순서대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거실은 널찍하고, 주방은 깔끔했다. 지은 지 5년이 지난 연립주택이지만 깨끗하게 도배를 하고, 장판을 새로 깔아 마치 새집 같았다.

15번째 ‘다자녀수원휴먼주택’에 입주한 장춘일(49)·김명실(37) 부부는 “집이 넓어져서 정말 좋다”며 기뻐했다. 장춘일씨 부부는 아이가 다섯 명이다. 첫째 태양(18)군부터 하은(16)·예은(10)·성은(8)·주은(6)양까지 1남 4녀다.

2일 수원시에 따르면, 주거복지정책의 하나인 ‘다자녀 수원휴먼주택’은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다자녀가구에 무상으로 지원하는 임대주택으로 주택이 없는 네 자녀 이상 가구(수원시 2년 이상 거주) 중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 100% 이하인 가구에 순차적으로 지원한다. 자녀가 많은 가구가 우선 지원 대상이다. 자녀 수가 같으면 소득이 적은 순서대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수원휴먼주택 임대 기간은 2년이지만, 재계약을 9차례 할 수 있어 최장 20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는 없고, 관리비만 부담하면 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다자녀 가정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준다.

장춘일씨 가족의 새집은 매향동에 있는 연립주택 2층이다. 2층이지만 1층이 필로티 구조라서 층간 소음 걱정이 없다. 반경 500m 안에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가 있다.

이날 장춘일씨 가족은 축제 분위기였다. 셋째 예은(10)이와 넷째 성은(8)이는 깔깔거리며 쉴 새 없이 거실을 뛰어다녔다. 예은양은 “집이 전보다 두 배는 커진 것 같다”며 “거실도 넓고, 화장실도 2개라 너무 좋다”고 기뻐했다. 첫째 태양군은 “이제 방을 혼자 쓸 수 있게 됐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명실씨는 “시에서 ‘무료로 주택을 지원해준다’는 전화를 받고, 처음에는 ‘이게 진짜로 있는 일인가?’하고 어리둥절했다”며 “그동안 형편이 빠듯해 저축을 거의 못 했는데, 주거비 부담이 줄어들어 저축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춘일씨는 “전에 살던 집은 7명이 함께 살기에는 너무 좁아서 아이들한테 미안했는데, 수원시 덕분에 생각지도 않게 넓고 깨끗한 집에서 살 수 있게 됐다”며 “나중에 은혜를 꼭 갚을 수 있도록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수원휴먼주택 200호 확보’를 목표로 2018년부터 주택을 매입해 2019년까지 14호를 확보했다. 올해는 3호를 공급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다자녀 수원휴먼주택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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