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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라운지]채희봉 가스공사 사장, 수소경제·에너지전환 이끈다

[CEO라운지]채희봉 가스공사 사장, 수소경제·에너지전환 이끈다

기사승인 2020. 06. 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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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사업처 개편, 전문성 확대
제조부터 유통까지 전과정 주도
개별요금제로 전기료 인하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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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수소경제와 에너지전환 정책을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소경제와 에너지전환 정책에서 가스공사가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어서다.

2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채 사장은 올해 1월 1일부로 연구개발 중심의 역할을 수행했던 기술사업본부를 ‘신성장사업본부’로 재편하고, 산하에 기존의 수소사업부를 ‘수소사업처’로 확대 개편했다. 수소 제조·생산을 비롯해 공급망의 건설과 운영, 유통까지 수소산업 전 벨류체인에 걸쳐 전방위적으로 사업을 주도하는 조직이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채 사장은 현 정부의 핵심 정책인 수소경제 활성화 등을 보조할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그는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부 가스산업과장·에너지자원정책과장·에너지산업정책관·에너지자원실장 등 에너지 분야 핵심 보직을 오랜 기간 몸담았기 때문에 정책과 실무 모든 면에서 ‘에너지 전문가’로 통한다.

‘에너지통’인 채 사장은 취임 이후 조직개편과 인프라 투자 등으로 수소경제 등 정부 정책에 보폭을 맞추고 있다.

정부는 수소사회를 앞당기기 위해 수소 생산·공급의 경제성 확보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문제는 국내에서는 화학공정의 부산물로 발생하는 부생수소 이외에 다양한 생산 방식이 적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정부는 단기적으로 수소생산기지 등을 활용해 추출수소를 충분히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추출수소는 천연가스를 고온·고압의 수증기로 분해해 생산한다.

천연가스 사업을 영위하는 가스공사는 전국으로 연결된 가스 배관(4908㎞)과 전국 거점에 위치한 공급관리소(411개소)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활용한 수소 생산과 운송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가스공사는 추출수소생산기지를 25곳 짓고, 수소 전용 배관망 700㎞를 건설할 계획이다. 또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특수목적법인 ‘하이넷(Hynet)’을 통해 수소충전소 100개를 구축할 방침이다.

가스공사는 수소유통 전담기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수소유통 전담기관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수소 유통체계 확립, 수소 거래, 수소 적정가격 유지 등에 관한 업무를 추진한다.

채 사장은 “한국의 수소경제를 견인하는 역할에 가스공사가 앞장서 나갈 것”이라며 “지난해 국회에서 수소경제 추진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정비한 만큼, 수소시장의 자생적 성장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에너지전환 정책의 최전선에 서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은 탈원전·탈석탄·재생에너지 확대를 골자로 한다. 이 과정에서 액화천연가스(LNG)는 가교역할을 하는 브리지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채 사장은 천연가스 도입·생산·공급 등 가스산업 전 밸류체인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개별요금제 도입을 통해 LNG직수입 문제점을 개선하고 국민 편익을 증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채 사장은 “개별요금제도는 가스공사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고객사에 가장 저렴한 LNG공급과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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