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강종철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이 ‘남도장터’를 통해 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이명남기자
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이 손잡고 도내 830개교, 19만명의 전 학생 가정에 1인당 4만원 상당 ‘남도장터’ 온라인 상품구매 포인트를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전남도와 전남교육청은 학교급식 중단으로 집행하지 못한 3~4월분 무상급식비 예산 76억원을 도내 초중고 특수학교 학생들에게 1인당 4만원 상당의 ‘남도장터’ 온라인 쇼핑몰 상품 구매 포인트를 학부모 ID에 제공하는 제2차 학생가정 농산물 꾸러미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1차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방식과 달리, 학부모가 전남도가 위탁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인 남도장터에서 직접 필요한 식재료를 선택해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지원품목도 농산물 꾸러미를 포함한 농수축산물 및 가공식품까지 확대됐다. 서울 경기 등 일부 지자체는 농협몰을 통한 식재료 구매를 지원하고 있으나 전남도는 전국 최초로 지자체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에 입점한 꾸러미와 식재료를 사는데 쓸 수 있도록 했다.
학부모에게 남도장터 ID와 비밀번호를 부여해 1인당 4만원 포인트를 지급하면, 학부모는 남도장터 또는 모바일 ‘남도장터’ 앱에 접속해 회원가입 후 입점 상품을 구매하면 가정으로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남도장터 상품구매 포인트는 오는 6일부터 7월 31일까지 남도장터에 시군에서 추천한 4만원 상당의 농수축산물 꾸러미를 구입할 수 있고 남도장터에 입점한 농수축산물 및 가공식품을 학부모가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남도장터’는 전남도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로 전남도내 22개 시장군수가 추천한 710개 업체에서 생산한 6584개 농산물 꾸러미, 농수축산물 및 가공식품이 입점돼 있다. 올해 4월말 기준 매출식적이 68억원으로 지난해 연매출 64억원 대비 매출이 크게 성장한 전남 대표 온라인 쇼핑몰이다.
김경호 도 농축산식품국자은 “이번 조치는 농수축산물 생산농가를 비롯한 농식품 업체의 경제적 어려움을 일정 부분 해소하고. 식재료 부담을 안고 있는 학부모들의 고민도 덜어줄 수 있는 지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