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내달 상장을 앞둔 SK바이오팜에 대해 기업공개(IPO) 적정 시가총액 규모를 최소 2조8000억원에서 최대 3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3일 “2016년 11월 삼성바이오로직스 IPO 이후 간만의 대규모 IPO”라며 “SK바이오팜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집중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SK바이오팜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받은 신약 2개를 보유한 기업의 미래 성장성 △헬스케어 업종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 △주요 지수 편입 효과 기대 △적은 규모의 유통 가능 주식수로 인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 △대기업 계열사로 재무적 안정성 보장 등을 꼽았다.
SK바이오팜의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 수면장애 치료제 수노시 (성분명 솔리암페톨)가 현재 FDA 승인받아 미국에서 발매 중이다.
서 연구원은 “타겟 질환 시장에서 이미 판매 중인 기존 약물 대비 SK바이오팜이 보유한 약물의 경쟁력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주요 파이프라인의 경쟁력 있는 임상 결과를 봤을 때 향후 확보할 수 있는 시장 점유율은 현재 기업가치 대비 파이프라인(EV/Pipeline) 기반의 밸류에이션에 반영된 점유율보다 충분히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