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국민 1600만명에 8종 할인소비쿠폰 제공…유턴기업 보조금 지급

국민 1600만명에 8종 할인소비쿠폰 제공…유턴기업 보조금 지급

기사승인 2020. 06. 03. 10:1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홍남기 추경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년 제3회 추경 예산안과 관련 사전브리핑을 하고 있다. / 제공=기획제정부
정부가 소비 촉진을 위해 약 1600만명의 국민에게 농수산물, 외식, 숙박, 관광, 영화 등 8대 할인소비쿠폰을 제공한다.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유턴기업 전용 보조금도 신설했다.

정부는 3일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3회 추경안’을 확정했다.

우선 정부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소비 진작을 위해 국민 1618만명에게 농수산물·숙박·관광·공연·영화·전시·체육·외식 등 8대 소비쿠폰을 지급한다. 농수산물을 구매하는 600만명에게 20%, 최대 1만원 할인쿠폰을 주고, 주말에 외식업체를 2만원 이상씩 5번 이용한 330만명에게는 1만원 할인쿠폰을 준다.

온라인 숙박 예약자 100만명에게는 3만∼4만원의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온라인 미술관·박물관 관람 예약자 350만명에게는 2000∼3000원을 할인해준다. 공연은 8000원, 영화는 6000원의 할인쿠폰을 온라인 예약자 183만명에게 지급한다.

헬스클럽 등 실내체육시설 월 이용권을 끊은 40만명에게는 3만원을 환급해준다. 공모에 선정된 우수관광상품을 예약하고 선결제한 15만명에게는 30%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온누리상품권은 발행 규모를 기존 3조원에서 5조원으로 확대하고 10% 할인판매도 지원한다. 지역사랑상품권을 6조원에서 9조원으로 3조원 확대하고 1조원가량의 올해 본예산 미발행분에도 10%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가전제품 소비 확대를 위해서는 구매액의 10%를 30만원 한도에서 환급해주는 ‘고효율 가전 환급’ 대상 품목에 의류건조기를 추가하고 관련 예산을 3000억원 늘린다.

이와 함께 정부는 투자 살리기에도 나섰다.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유턴기업 전용 보조금을 신설해 첨단산업이나 R&D(연구·개발) 센터를 수도권에 두는 기업에 지원한다. 현행 100억원인 국비 지원 한도는 수도권 150억원, 비수도권 200억원으로 상향한다.

유턴기업뿐 아니라 해외 첨단기업과 R&D 센터의 국내 유치를 위해서는 30억원을 들여 현금지원 한도를 첨단기업은 30%에서 40%로, R&D 센터는 40%에서 50%로 각각 늘린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국비 보조율도 10%포인트 올린다.

벤처 등 혁신기업의 초기시장 창출을 위해 조달청이 지정한 혁신시제품 외에도 R&D 관련 부처가 지정한 혁신제품도 정부가 시범구매를 할 수 있도록 200억원을 지원한다.

코로나19로 휘청이는 수출의 회복을 위해서는 ‘36조원+α(알파)’ 규모의 무역금융 확충을 위해 무역보험공사에 3271억원을 출연한다. 해외 경기부양 프로젝트 수주 지원(2000억원), 수출기업 긴급 유동성 공급(1200억원) 등이다.

항공·해운 운항 차질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수출기업에는 113억원 예산으로 현지 공동물류서비스와 국제물류비용 지원을 늘려준다. 코로나19로 불가피하게 폐업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재기를 돕기 위해 철거비와 컨설팅, 재창업비 등의 지원을 확대한다. 중소기업 재기 지원에는 84억원, 소상공인 희망리턴패키지에는 90억원의 예산을 들인다.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이 유망분야로 업종을 전환하는 등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늘리는 데도 434억원을 투입한다.

소상공인 지역 신용보증재단 보증한도는 6조9000억원으로 늘린다. 스마트공장 구축과 스마트상점 지원 사업에도 예산을 편성했다.

긴급한 안전 보강이 필요한 노후 터널, 철도, 건널목, 하천 등의 개선에는 5525억원을 투입한다. 경북 구미, 광주 첨단, 대구 성서, 인천 남동, 전남 여수 등 5개 산업단지 대개조 지역에는 우선 추진할 수 있는 특화거리 조성사업 등 선도사업을 조기에 착수토록 50억원을 편성했다.

위기산업 지원과 관련해서는 자동차 부품기업 재도약 지원에 95억원, 상생보증 프로그램에 200억원을 지원하고 항공부품 설피와 공정개선 지원에 40억원, 해외항공시장 개척 지원에 15억원을 투입한다. 조선업은 300억원 예산으로 공공발주 물량을 조기에 공급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