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일 오후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 정문 앞에서 전국주한미군한국인노조 조합원들이 무급휴직 상태 정상화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방위비분담금협정(SMA) 결렬로 주한미군 전체 한국인 근로자 8600여 명의 절반가량인 4000여 명이 이날부터 무급휴직에 들어갔다./연합뉴스
국방부는 미국이 2일(현지시간)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인건비를 한국이 연말까지 지급하는 방안을 수용한 것과 관련해 환영 입장을 3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휴직을 중단하기로 한 미측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한·미 양측은 조속한 시일 내에 방위비분담 협상이 합의에 도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모든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에게 2020년말까지 인건비를 지급하겠다는 한국의 제안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방위비분담금 협정(SMA)의 유효기간 만료로 4000여명의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 사태가 벌어졌다”며 “주한미군은 늦어도 6월 중순까지 모든 한국인 근로자가 일터로 복귀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 국방부는 “오늘의 결정으로 주한미군 전체 한국인 노동력에 대한 한국의 자금지원에 연말까지 2억 달러(2430억 원) 이상이 제공될 것”이라며 “게다가 이는 준비태세 및 한국인 근로자, 동맹에 대한 미국의 헌신을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