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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코로나 급증한 중남미에 ‘방역용 투명소재’ 공급 확대

SK케미칼, 코로나 급증한 중남미에 ‘방역용 투명소재’ 공급 확대

기사승인 2020. 06. 0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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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5월 수출한 스카이그린, 지난해의 5배
높은 내화학성·투명성으로 보호장비에 적합
SK케미칼
SK케미칼 관계자가 스카이그린(PETG) 소재로 만든 안면보호대를 착용하고 있다./제공=SK케미칼
SK케미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개인 보호장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중남미 지역 멕시코와 콜롬비아에 방역용 투명소재 ‘스카이그린(PETG)’ 공급을 확대한다.

SK케미칼은 지난 4~5월 두 달간 멕시코와 콜롬비아에 수출한 스카이그린 규모가 지난해 해당 지역 전체 판매량의 5배에 달한다고 3일 밝혔다.

중남미 지역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새로운 진원지’로 지목할 정도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글로벌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3일 기준 멕시코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만3000명으로, 누적 사망자 수가 만 명을 넘어섰다. 하루 확진자 수도 3000명 이상으로 가파르다. 콜롬비아 역시 확진자 3만1000명, 누적 사망자 1000명을 넘었다.

SK케미칼의 스카이그린은 투명성과 높은 내화학성을 바탕으로 방역용 개인 보호장비인 안면보호대, 투명 방역창에 가장 적합한 소재라는 평이다. 잦은 소독과 세척이 필수인 방역용 보호장비에 내화학성이 떨어지는 범용 투명소재를 사용하면, 장비 자체에 금이 가 부서지는 ‘크랙현상’과 뿌옇게 색이 변하는 ‘백탁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SK케미칼의 스카이그린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식품안전청(EFSA), 일본위생수지협의회(JHOSPA) 등 세계 3대 안전인증을 받은 바 있다. 비스페놀A(BPA) 검출 우려가 없는 것도 장점이다. 이같은 안전성과 내화학성을 바탕으로 존슨앤존슨, 에스티로더, 로레알 등 세계 10대 화장품 브랜드들이 이미 SK케미칼의 PETG를 자사의 화장품 용기에 적용하고 있다.

김응수 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사업부장은 “멕시코와 콜롬비아는 새로운 관계를 맺고 있는 중남미의 거점국가”라며 “현지 의료활동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스카이그린’을 신속히 공급하겠다”고 전했다.

SK케미칼의 미국 내 고객사인 플라스코라이트의 미첼 그린들리 CEO는 감사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미첼 CEO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인 위기상황에 신속한 소재공급으로 도움을 준 SK케미칼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양사 간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지속적인 소재 공급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했다.

한편, SK케미칼 스카이그린의 미주지역 수출은 4월부터 전년 동기 대비 약 200%의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중남미 수출로 아메리카 대륙 전체의 연간 수출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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