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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 5분 이내에 신속·정확하게 진단 가능

뇌종양, 5분 이내에 신속·정확하게 진단 가능

기사승인 2020. 06. 0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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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강재승 서울의대 교수, 박철기 서울의대 교수, 김도경 경희의대 교수, 김예진 서울의대 교수
뇌종양 여부를 5분 이내에 판별할 수 있는 분자 탐침자가 개발됐다.

4일 서울의대와 경희의대에 따르면 공동 연구팀은 종양 부위에 비정상적으로 시스테인이 높게 발현한다는 점에 착안, 뇌종양 세포뿐 아니라 질병 부위를 구별할 수 있는 탐침자를 개발했다. 연구 결과는 ‘케미컬 사이언스’(Chemical Science: IF 9.5) 최신호에 게재됐다.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은 다른 종양에 비해 악성도가 매우 높고, 수술 후 재발시 재수술이 상대적으로 어렵다. 전체 뇌종양의 15%를 차지하지만 원인이 불분명하고 예방법도 없다. 환자 생존을 위해서는 정밀진단과 추적관찰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

초기 단계의 종양은 수술 치료가 보편적이다. 종양 발생 부위의 완전한 절제가 예후와 재발 방지에 중요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정상조직과 종양을 구분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MRI, CT, PET, 조직검사 등을 통해 종양 발생 부위의 완전한 절제 유무를 확인했다.

하지만 공동 연구팀이 개발한 탐침자를 활용하면 종양세포에 대한 높은 민감도와 정확성을 바탕으로 5분 이내에 뇌종양 조직에서 종양 부위만을 형광 영상화가 가능해진다. 이 탐침자가 교모세포종의 정밀진단 및 치료를 위한 새로운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것으로 공동 연구팀은 기대했다.

강재승 서울의대 교수는 “면역기관을 포함한 인체의 각종 장기에서 독성이 없음을 확인함으로써 탐침자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개발된 탐침자는 다양한 기초연구에서의 응용뿐 아니라 수술 현장에서 영상기반 수술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가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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