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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중·소교회발 확진자 증가…소모임 자제 요청”

방역당국 “중·소교회발 확진자 증가…소모임 자제 요청”

기사승인 2020. 06. 0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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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비대면 방식으로 행사 참석해야
최근 중·소규모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자, 방역당국이 소모임을 자제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6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종교시설의 경우는 밀집해 대화하거나 찬송, 식사를 함께하는 등 침방울(비말)로 인한 전파 우려가 큰 소모임을 취소·연기하고 되도록 비대면으로 전환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부득이하게 현장 예배를 할 경우에는 참여자 간에 거리 유지가 가능하도록 규모를 줄이고 발열 및 의심 증상자는 참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을 지키고 식사 제공과 ‘노래 부르기’ 등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최근 현장 조사 결과에 대해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교회는 지하에 위치하거나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등 밀폐된 환경이었고, 침방울을 통해 코로나19가 전파되기 쉬운 활동들이 많았으며 마스크 착용 등 생활 방역 수칙도 잘 지켜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방역당국은 최근 확진자 중 65세 이상의 고령자 비율이 늘면서 중증환자가 증가한 것을 우려하며, 고령자 등은 종교활동을 할 때도 비대면 방식으로 할 것을 권했다.

정 본부장은 “고령의 어르신들, 만성질환자들, 임신부와 같은 고위험군은 비대면으로 종교행사에 참여해 주실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령자의 경우 창문이 없거나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장소에는 방문하지 말고 많은 사람이 모이는 모임은 가급적 가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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