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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중학교 봉사활동, 내년 고입전형 반영 안된다…코로나19 영향

서울지역 중학교 봉사활동, 내년 고입전형 반영 안된다…코로나19 영향

기사승인 2020. 06. 0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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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개인계획 따른 봉사활동 권장시간 한시 철폐
등교수업 중지, 서울 돈암초
지난 2일 야간 당직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 영향으로 등교수업이 중단된 서울 성북구 소재 돈암초등학교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지역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상급학교 입학전형에 반영되는 봉사활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에 한해 학교장 재량에 따라 시간 제한이 없어진다.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학교 창의적 체험활동이 어려워진 상황을 감안해 2020학년도에 한해 개인계획에 의한 봉사활동 권장시간을 없앤다고 7일 밝혔다.

학생봉사활동 권장시간은 학교계획과 개인계획에 의한 봉사시간을 합한 것이다. 서울교육청은 지난 4월 코로나19 상황으로 등교수업이 연기됨에 따라 학교급별로 기존보다 최소 2시간에서 최대 5시간까지 봉사활동 권장시간을 축소토록 한 바 있다.

초등학교 1~3학년의 경우 기존 봉사활동 연간 권장 시수는 ‘5시간 이상’이었지만 코로나19 집단감염 여파로 ‘3시간 이상’으로 2시간 축소됐고, 고등학생은 ‘20시간 이상’에서 ‘15시간 이상’으로 5시간 줄었다.

하지만 이 같은 1차 권장시간 축소 조치에도 불구하고 소모임 중심의 지역사회 감염 위험이 높아지면서 각 학교별로 대면 봉사활동이 개설되지 못했고 온라인 프로그램에도 제한이 있어 학생 개인계획에 의한 봉사활동은 여전히 실시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서울교육청 측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서울교육청은 학교급별 봉사활동 권장시간을 별도로 제시하지 않고 학교장이 ‘학교 봉사활동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시간을 자율 결정토록 했다.

서울교육청은 2020학년도에 한해 학생 개인계획에 의한 봉사활동 권장시간은 없어지며 고등학교 입학전형을 위한 성적산출에 봉사시간을 반영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교가 결정하는 봉사시간은 창의적 체험활동 중 봉사활동으로 편성되는 활동을 의미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봉사활동 권장시간 변경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학생 건강권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라며 “서울시민의 의견을 반영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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