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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비무장화된 곳 다시 진출 요새화, 대남 삐라 살포 투쟁”

북한군 “비무장화된 곳 다시 진출 요새화, 대남 삐라 살포 투쟁”

기사승인 2020. 06. 16.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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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청년들, 탈북자 대북전단 살포 항의군중집회
북한 대북전단 살포 항의군중집회. / 연합뉴스
북한군은 16일 “남북합의에 따라 비무장화된 지대에 다시 진출해 전선을 요새화하고 대남 군사경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연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이날 노동신문에 실린 공개보도를 통해 “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와 대적 관계부서로부터 이같은 조치를 취하기 위한 행동 방안을 연구할 데 대한 의견을 접수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상전선과 서남해상의 많은 구역을 개방하고 철저한 안전조치를 강구해 예견돼 있는 각계각층의 대규모적인 대적 삐라 살포 투쟁을 적극 협조할 데 대한 의견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북한군의 발표는 지난 13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1부부장이 대북전단에 대한 다음 행동을 군부에 넘긴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대남 군사행동으로 지난 2018년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시범 철거했던 감시초소(GP)를 재설치하는 작업을 시작하거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재무장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 전선을 개방해 북한 시민들의 ‘대적 삐라’ 살포 투쟁에 협조한다고 말한 것을 볼 때 대남 전단 살포로 맞대응 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북한군은 “이같은 의견들을 신속히 실행하기 위한 군사적 행동 계획을 작성해 당 중앙군사위의 승인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군은 “당과 정부의 그 어떤 결정 지시도 신속하고 철저히 관철할 것”이라며 “우리 군대는 최근 갈 수록 남북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닫는 사태를 예리하게 주시하며, 당과 정부가 취하는 그 어떤 대외적 조치도 군사적으로 튼튼히 담보할수 있도록 만단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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