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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스타+]박기웅 “주식천재로 변신 기대해 주세요.”

[토크÷스타+]박기웅 “주식천재로 변신 기대해 주세요.”

기사승인 2009. 04. 0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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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월화드라마 '남자이야기' 안경태 역

/사진=이재하 기자 leejh@

만날 때마다 늘 기분 좋은 깔끔한 미소년 배우 박기웅이 ‘남자’로 돌아왔다. 박기웅은 5일 첫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남자이야기’에서 초점을 잃은 눈, 타인이 알아듣기 힘든 암호와도 같은 말투 등 연기 변신을 꾀했다.

극중 박기웅이 맡은 역할은 인터넷상 주식 천재 안경태. 그는 신문기사 몇 줄과 그래프 몇 개만으로 김신(박용하)의 형(안내상) 죽음 이면에 숨겨진 음모를 파헤쳐내는 인물이다. 이후 김신이 결성하는 드림팀의 정보 분석가이자 주식 작전 브레인이 된다.

“제가 맡은 안경태는 인터넷상에서 ‘마징가 헌터’로 불리는 인터넷 증권시장의 타고난 천재에요. 극중 틱 장애를 앓고 있으며 대인 기피증까지 있어서 항상 헤드폰을 착용하고 나와요. 감옥에서 김신을 만나 출소 후 채도우(김강우)를 무너뜨리기위해 꾸려진 드림팀에 합류해요. 드림팀의 브레인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지금까지 밝고 명랑한 캐릭터를 맡아 연기한 박기웅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처음으로 틱 장애 및 자폐증 기질을 지닌 역할에 도전했다.

“틱 장애 역을 소화하기 위해 장애를 앓고 계시는 분들을 만나 뵙기도 하는 등 노력을 많이 기울이고 있어요. 사실 생전 처음 도전하는 연기라 솔직히 좀 어려워요. 또 보시는 분들이 산만하게 보실 수도 있고요. 그래서 생각을 많이 하고 극중 캐릭터를 잘 살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죠.”

/장소=여의도 나무 커피숍

평소 박기웅은 대본을 잘 외우기로 소문난 배우다. 특히 현장에서 부딪히며 몸으로 대사를 외우는 편이지만 이번 드라마는 주식 전문용어가 많이 나와 대사 외우기가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평소에는 정말 대사를 잘 외우는 편인데 주식 관련 전문용어들이 많이 나오는 이번 역할은 너무 힘드네요.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평소에 증권 등에 전혀 관심이 없었어요. 전혀 모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래서 주식에 관심이 많으신 아버지를 통해 기초 지식을 쌓았어요. 그리고 틈틈이 책을 읽으면서 공부하고 있어요. 특히 역할 자체가 주식천재기 때문에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이번 드라마에 앞서 방영된 ‘꽃보다 남자’가 많은 사랑을 받은 터라 후속드라마에 임하는 부담감이 클 터. 하지만 그는 이미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은 벗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제가 출연했던 작품이 시청률에선 크게 잘된 편이 아니어서 부담감은 많이 없어요.(웃음) 하지만 ‘꽃보다 남자’가 워낙 인기가 많았기 때문에 그 기세를 이어간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이란 생각이 드네요. 이번에는 흥행이 잘 될 수 있도록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박기웅은 지난 1년 여간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연이어 작품에 출연하고 있다. 결국 그렇게 강행군을 이어오다 전작 액션 드라마 ‘서울 무림전’을 촬영 중 허리를 크게 다쳐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미니시리즈 4편을 연달아 출연하고 있어요. 몸은 힘들지만 '일복이 있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감사해 하고 있어요. 그리고 액션 드라마를 찍으면서 허리를 다쳤는데 병원에서는 디스크 손상이 심하다고 하더라고요. 당시보단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통증은 남아 있네요. 아파도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죠.”

맑고 쾌청한 날씨에 봄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요즘 그도 봄을 탈까. 여자 친구 이야기를 물어보자 “언제 마지막 여자 친구를 사귀었는지 기억도 안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언제가 마지막으로 여자 친구를 사귀었는지 잘 생각도 안나요.(웃음) 솔직히 여자 친구를 만나고 싶은데 일이 너무 바빠서 만날 겨를도 없어요. 만날 시간이 없는 것은 둘째 치고 만날 기회가 없네요. 주변에는 다들 남자들뿐이에요.(웃음) 제 이상형은 속이 꽉 차고 야무진 여자에요. 특히 저를 잘 컨트롤해 줄 수 있는 여자 친구라면 언제라도 대 환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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