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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유리? 나도 유리! 연예계 동명이인 ‘헷갈리네’

너도 유리? 나도 유리! 연예계 동명이인 ‘헷갈리네’

기사승인 2010. 01. 1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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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하나의 브랜드가 되고 있는 연예계. 때문인지 연예계에는 동명이인이 꽤 많다.

얼마 전에는 영화 ‘미인도’의 김민선이 이름을 김규리로 개명해 화제가 됐다. 1979년생 동갑내기 연기자 김규리가 이미 활발히 활동하고 있었기 때문.

김민선은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를 과감히 버리고 새 옷을 입었지만, 기존 김규리와 상충하는 부분이 있어 팬들은 고개를 갸웃할 수밖에 없었다. 성명역술 상으로 ‘김민선’은 이것저것 추진은 많이 하지만 결실이 드문 이름이고 ‘김규리’는 침착하고 신중하며 총명하다고 한다. 연예인들이 이처럼 공을 들이는 이름. 연예계 동명이인의 유형은 어떤지 알아보자.

'포미닛' 남지현과 탤런트 남지현

◇‘내 분야에선 나 하나야’ 형
걸그룹 포미닛 남지현은 데뷔 전 이름을 공개할 때부터 ‘핫이슈’였다. 팬들은 MBC 화제작 ‘선덕여왕’에서 주인공 덕만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남지현이 가수로 데뷔하는 줄로 오해했다. 그러나 가수 남지현과 탤런트 남지현은 엄연히 다른 인물, 두 사람은 각각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동명이인이다. 또 현재 SBS에서 방영중인 드라마 ‘제중원’에 나오는 한혜진이 있는가 하면, 가요계와 모델계에도 한혜진이 있다.

'아이리스' 김태희와 '제중원' 김태희

◇‘이름 덕 좀 볼까’ 형
‘제중원’에 출연중인 김태희는 인기리에 종영한 KBS2 ‘아이리스’의 김태희와는 다른 인물. 뒤늦게 데뷔한 ‘제중원’ 김태희는 윤초이라는 가명으로 잠시 활동하기도 했으나 다시 본명을 내걸었다. 신인으로서 김태희라는 이름 덕을 마다할 이유는 없었을 터. 그런데 사실 ‘원조 김태희’는 따로 있다. 어르신들은 ‘김태희’하면 가수 김태희를 떠올린다. ‘소양강 처녀’를 부른 가수 김태희(본명 김영옥)는 이 한 곡으로 오래도록 기억되고 있다.

방송인 이민호(붐)와 배우 이민호

◇‘같은 이름 다른 느낌’ 형
최근 군 입대한 방송인 붐의 본명은 이민호. 그와 오는 4월 드라마 ‘개인의 취향’으로 돌아오는 탤런트 이민호와 동명이인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꽃남’ 이민호의 이미지 때문에 이 이름은 잘 생긴 사람에게나 걸맞은 이름처럼 돼 버렸다. 이에 방송인 붐은 자신의 본명이 이민호와 같다는 사실을 개그의 소재로 삼기도 했다. 이름은 같지만 전혀 다른 느낌을 줘 웃음이 나오게 만든다. 같은 이름 다른 매력을 지닌 스타로는 ‘소녀시대’ 유리(권유리)와 ‘쿨’의 유리(차현옥)도 있다.

'소녀시대' 유리와 '쿨' 유리

◇‘흔하지만 괜찮아’ 형
유리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 연예인들이 특히 많다. 성유리, 김유리, 이유리, 정유리 등이 있다. ‘유리’라는 말에서 느껴지는 여성스러움이 여자 연예인들이 선호하는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또 흔한 여자 연예인 이름으로는 이나영이 있다. 영화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배우 이나영, 가수 이나영(이슬), 기상캐스터 이나영, VJ 서승아(이나영) 등 다방면에서 이나영이 활동하고 있다.

이밖에 영화 ‘전우치’의 강동원도 동명이인이다. 방송인 강수정의 친오빠인 강동원 앵커가 있다. KBS2 ‘공부의 신’의 떠오르는 신예 이현우도 이름이 낯설지 않다. 지난해 노총각 딱지를 뗀 가수 겸 배우 이현우(이상원)가 있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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