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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열전]졸음앞에 장사업지만 DSM이라면 안심

[신기술열전]졸음앞에 장사업지만 DSM이라면 안심

기사승인 2010. 02. 2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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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모씨(40). 지난 주말 봄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 딸과 아내와 함께 서해쪽으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오기 전 운전석에 앉으니 한숨부터 나왔다. 아니나 다를까 주말 고속도로는 어김없이 거북이 행렬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지루한 풍경에 이내 잠들어버린 아내와 아이가 원망스럽지만 그에게 더 큰 걱정은 다름 아닌 졸음이었다.

한국도로공사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고속도로 이용자 74.3%가 주행 중 졸음운전을 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고속으로 달리는 차도에서 졸음운전은 음주운전에 비견될 정도로 위험성이 크다. 졸음에 빠지는 순간 운전자는 통제력 불능에 빠지기 때문에 자칫 대형 사고를 불러올 수 있다.

기존에 개발된 음주운전방지 시스템은 운전자의 땀이나 숨냄새로 센서가 음주운전 여부를 판단해 시동이 걸리지 않게 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판단이 불가능한 졸음의 여부는 어떻게 판단할까?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바로 눈동자의 움직임과 눈꺼풀의 반응을 측정하는 것이다.

FSE(Face Sensing Engine : 얼굴인식엔진)은 디지털카메라에서 사람의 얼굴을 인식해 오토 포커싱을 하거나 보안장치에서 얼굴 인증을 하는 등의 기능을 한다. DSM(Driven State Monitoring·운전자감시시스템)은<사진>과 같이 FSE기술을 응용해 차 내부에 장착한 적외선 카메라로 운전자의 눈동자 움직임과 안면근육의 변화를 통해 운전자의 상태를 파악한다.

차 내부에 장착한 적외선 카메라로 운전자의 눈동자 움직임과 안면근육의 변화를 통해 운전자의 상태를 파악하는 DSM(Driven State Monitoring : 운전자감시시스템)의 원리.
운전자의 눈 깜빡임과 얼굴 방향 패턴을 측정해 정상적인 상태가 아닐시 경고음을 울리고 시트에 강한 진동을 줌으로써 졸음운전을 하는 운전자에게 사고위험 경고를 알린다.

한편 현대자동차의 신형에쿠스에 적용된 LDWS(Line Departure Warning System·차선이탈경고시스템)도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채 차선을 이탈하면 안전벨트를 당기는 방법으로 운전자에게 경고를 해 안전운전을 돕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하지만 확실한 안전운전을 원한다면 운전자는 자신의 몸 상태를 체크해 졸음이 올 때 잠시 쉬어가는 등 운전을 자제하고, 운전 중에는 도로상황에 항상 집중하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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