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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 아이폰4G 대항마로 ‘낙점’

갤럭시S, 아이폰4G 대항마로 ‘낙점’

기사승인 2010. 06. 0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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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세계 100여개국 110개 통신사 동시 출시



김효정 기자]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폰 '갤럭시S'가 아이폰의 확실한 대항마로 자리매김했다. 전세계 100여개국 110여개 통신사가 동시에 출시하는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S는 선(先)주문 물량만 100만대에 달해 하반기 출시될 애플 '아이폰4G'의 독주를 견제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삼성전자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가 이달 초순부터 중순까지 비슷한 시기에 전세계 100여개국 110여개 통신사를 통해 출시되며, 예약 주문 물량이 100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의 4대 이동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스프린트, AT&T, T-모바일이 한 모델을 동시에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외에도 영국 보다폰, 프랑스 오렌지, 독일 도이치텔레콤, 일본 NTT도코모 등 세계 유수의 통신사 대부분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시장의 맹주 아이폰은 출시 이후 독점 유통 정책으로 각 나라별로 하나의 통신사를 통해서만 출시하도록 해왔었다. 그러나 최근 경쟁 심화로 다수의 통신사가 유통하도록 정책을 바꾸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 갤럭시S의 전세계 동시 출시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통신사들이 아이폰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애플은 자사의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앱스토어'의 폐쇄적 운영과 단말기 지원금에 대한 부담 등 기존 통신사의 수익구조를 무너뜨려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각종 리뷰사이트나 블로거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갤럭시S의 등장은 전세계 통신사들이 아이폰을 견제할 수 있는 최적의 대항마로 삼기에 충분했다.

미국의 권위있는 IT전문 매체 씨넷 등에서도 갤럭시S의 성능을 높게 평가했고, 경제전문지 포춘 역시 이를 '삼성전자가 만든 최고의 스마트폰'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또 KT의 한 고위 관계자도 "하드웨어만 보면 지금까지 나온 단말기 중 단연 최고"라고 인정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갤럭시S는 기업 선주문량이 4만대가 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갤럭시S의 출시일은 애플이 아이폰4G를 발표하는 6월 7일(미국시간)을 전후로 계획돼 있다. 이미 지난달 말 싱가포르를 통해 아시아 시장에 첫 선을 보였고 지난 2일에는 스위스 출시로 유럽 시장에 진입했다.

국내의 경우 다음 주에 공식 발표 예정이며 이달 중순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하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6월에 100개국 이상에 갤럭시S를 출시할 계획이며, 조만간 KT와 LG텔레콤을 통해서도 또 다른 갤럭시 시리즈를 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이폰4G는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애플의 연례 이벤트 '월드와이드 개발자 콘퍼런스'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며, 연말까지 24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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